언팩 D-3 ‘갤럭시S24’ 달라지는것은?

외신에 일부 기능·사양 공개···20개 언어 실시간 통역 등

18일 오전 3시(한국시간) 언팩을 통해 발표될 예정인 삼성전자의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의 일부 사양과 기능이 외신에 공개(?)돼 관심을 모은다.

지금까지 알려진 갤럭시 S24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온디바이스 AI’ 구현이다.

외신에 공개된 갤럭시S24 울트라 렌더링 이미지.

챗GPT 같은 많은 AI 서비스가 서버와 연결돼 작동하는 것과 다르게 온디바이스 AI는 온라인 연결과 별도로 단말기에서 제공된다. 성능은 제한적이지만 개인정보보호, 보안, 응답 속도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는 설명. 갤럭시 S24 시리즈에는 전화 통화를 실시간으로 통역하는 AI 서비스 탑재가 유력하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어·영어·불어·스페인어·일본어 등 20여개 언어가 대상이다.

외신에 따르면 또 회의 도중 10개의 다른 언어를 인식하고 식별해 번역, 기록, 요약 수 있는 ‘보이스 레코더’(Voice recorder) 기능도 탑재된다.

AI 줌을 비롯한 카메라 기능도 강화될 전망이다. 외신은 “최고 확대·축소 기능은 100배에서 150배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 영상 녹화는 최대 8K 해상도를 제공하고 초당 최대 30프레임을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갤럭시S24 울트라 모델의 화면은 평면 스크린으로 바뀔 예정이며, 갤럭시S24 플러스 모델은 3120x1440 화소의 더 높은 해상도 화면을 갖추고 일반 모델은 약간 더 큰 6.2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전망이다.

한편, 갤럭시S24와 갤럭시S24 플러스의 256GB용량 모델의 가격은 각각 115만5000원, 135만3000원으로 전작과 같다. 다만 512GB 용량 모델 가격은 각각 129만8000원, 149만6000원으로 전작보다 오를 예정이다. 갤럭시S24울트라 256GB 모델은 169만8000원, 512GB 모델도 184만1000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통신 업계에서는 갤럭시S24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50만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갤럭시 S24 시리즈는 19일부터 일주일간 예약 판매 후 31일부터 정식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통신 3사는 예약 알림을 신청한 고객에게 네이버 포인트와 사은품을 제공한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