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온라인 대환대출 신청 나흘 만에 1조원···연 337만원 절약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단계별 이용현황. 금융위원회 제공

주택담보대출을 휴대전화로 갈아탈 수 있는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서비스 신청이 나흘 동안 1조원이 넘었고, 대환대출을 마친 차주는 연간 약 337만원의 이자를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주택담보대출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서비스를 조회한 차주는 지난 9일부터 12일 오후 8시까지 약 9만6000명이었고 이 중 3만8000명이 신규 대출 신청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택담보대출 신규 신청을 마친 차주는 5657명으로 대출 규모는 1조307억원이었다. 통상 2~7일이 걸리는 대출 심사까지 마치고 신규 약정을 체결한 차주는 83명으로 162억원 규모였다.

신규 대출 금융사가 기존 대출 금융사의 대출을 갚는 과정까지 끝낸 차주는 16명이고 36억원 수준이었다. 이들이 평균 금리 인하 폭은 1.5%포인트로 연간 이자 절감액은 1인당 약 337만원이었다.

한 차주는 2018년 10월에 은행에서 2억7000만원을 30년 만기로 혼합형(5년 고정) 금리 연 6.2%에 받은 주택담보대출을 20년 만기 혼합형(5년 고정) 금리 3.8%로 갈아타 월 13만원·연간 156만원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온라인 원스톱·대환대출 서비스는 지난해 5월31일 신용대출을 대상으로 시작했고 지난 9일 아파트 주택담보대출로 확대됐다. 오는 31일부터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도 가능하다.

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