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근 조달청장 “중소·벤처기업 성장위해 규제·제도 개선 강력 드라이브”

강은선 2024. 1. 1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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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성장의 첫 단추는 규제를 없애주는 것입니다. 도전을 가로막고 성장에 무의미한 각종 규제는 이젠 사라져야 합니다." "피와 땀이 담긴 제품들을 공공기관이 테스트베드가 돼 상용화 기회를 적극적 제공해야 합니다."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은 "200조원에 달하는 공공조달은 벤처기업 발전을 위한 기회의 장"이라며 "이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모두 작은 것이든, 큰 것이든 기업 성장에 저해가 되는 규제를 적극적으로 풀어야 한다"고 규제 개선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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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業 “규제 혁파 통한 성장 기회 제공해야”, “제품 홍보 창구 절실”
임 청장, 규제개선 속도감 있게 강력히 추진할 것

“벤처기업 성장의 첫 단추는 규제를 없애주는 것입니다. 도전을 가로막고 성장에 무의미한 각종 규제는 이젠 사라져야 합니다.” “피와 땀이 담긴 제품들을 공공기관이 테스트베드가 돼 상용화 기회를 적극적 제공해야 합니다.”

12일 서울 구로구 벤처기업협회에서 열린 조달청-벤처기업과의 간담회. 이날 참석한 중소·벤처기업 대표들은 기업 성장을 위한 공공조달 역할론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임기근 조달청장(오른쪽 두번째)이 12일 정부대전청사에서 마련된 벤처기업과의 간담회에서 해외 실증사업, 수출 지원 등 벤처기업 성장 지원을 위한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조달청 제공
◆규제개선부터 벤처제품 홍보 절실

벤처기업 대표들은 간담회에서 ‘생존’을 키워드로 제시하며 실제적이고 실효성있는 조달정책 필요성을 강조했다.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은 “200조원에 달하는 공공조달은 벤처기업 발전을 위한 기회의 장”이라며 “이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모두 작은 것이든, 큰 것이든 기업 성장에 저해가 되는 규제를 적극적으로 풀어야 한다”고 규제 개선을 촉구했다.

공공을 활용한 벤처제품 홍보 창구 마련 등 거래 활성화를 위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여범수 대흥정보 대표는 “혁신제품, 우수조달제도, 혁신제도 등 기업 지원을 위한 좋은 정책이 많지만 정작 구매 담당 공무원은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우수한 제품을 만들고도 실제 판매를 하지 못하면 좋은 정책 100개가 소용없다. 벤처제품의 매출과 홍보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혁신제품 구매기관에 대한 혜택 강화, 해외진출지원 방안, 챗봇을 활용한 실시간 제도정보 제공, 나라장터 검색 기능 강화 등 벤처기업의 공공조달시장 진입과 판로 지원을 위한 신속한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소·벤처·혁신기업의 벗 되겠다”

지난해 말 취임한 임기근 조달청장은 벤처 및 중소·혁신기업과 관련된 ‘규제완화’ 등 제도 개선에 고삐를 쥐겠다고 밝혔다.

임 청장은 취임사에 이어 이번 간담회에서 “중소·벤처·혁신기업의 벗이 되겠다”는 의지를 재차 내놨다.  

조달청은 올해 벤처·창업기업제품 전용몰 벤처나라 거래 활성화, 혁신제품 지정기간 확대, 책임 컨설턴트 도입을 통한 혁신제품 지정 지원, 해외실증사업 및 수출 지원 등 실현가능한 정책을 우선 반영할 예정이다.

직접적인 공공 판로지원을 목표로 금융·투자 확대, 소규모 벤처기업을 위한 마케팅, 인력양성 지원 등도 실행할 방침이다. 

중소·벤처기업 시장의 대표적 애로사항인 ‘규제 완화’ 에 대해선 강력한 드라이브를 예고했다.

임 청장은 “통상 관행과 같은 ‘그림자 규제’도 예외 없이 속도감 있게 걷어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조달기업의 입장에서 모든 불필요한 조달규제를 과감히 없애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소·벤처기업이 창업에서 글로벌 유니콘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규제 혁파, 해외조달시장진출 등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는 정책을 펼치겠다”며 “중소·벤처혁신기업의 벗으로, 혁신의 용광로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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