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방문위 위원장 “방한외국인에게 특별한 경험 제공”

● ‘2024 코리아그랜드세일’ 11일 개막 50일간 진행
2011년 시작, 겨울 관광 비수기 외래객 유치 쇼핑문화관광축제
이부진 위원장, 유인촌 문체부 장관 11일 서울 명동서 개막행사
1650여 기업 참여, K-트래블, K-쇼핑, K-컬처 등 다양한 분야

11일 서울 명동에서 진행한 2024 코리아그랜드세일 개막식 이후 움직이는관광안내소 를 방문해 격려하는 유인촌 문체부 장관(오른족)과 이부진 위원장. 사진제공 |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쇼핑, 숙박, 체험, 식음 등 한국 관광의 다양한 매력을 즐기는 ‘2024코리아그랜드세일’이 11일 개막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방문의해위원회(위원장 이부진)는 11일 오전 서울 명동 온드림소사이어티에서 ‘2024 코리아그랜드세일’ 개막행사를 열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과 이부진 방문위 위원장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코리아그랜드세일’은 방한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 1, 2월에 방한외래객 유치와 관광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항공, 숙박, 쇼핑, 식음, 체험, 편의서비스 등 다양한 민간기업의 참여를 바탕으로 2011년 시작한 한국 대표 쇼핑문화관광축제다. 올해는 11일 시작해 2월29일까지 50일 간 진행한다.

‘2024 코리아그랜드세일’은 ‘한국에서의 특별한 순간’(Your Special Moment in Korea)을 주제로 진행한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2024년 한국방문의 해’의 첫 행사로 개최한 ‘코리아그랜드세일’을 통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쇼핑은 물론 한국서만 체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케이-컬처’를 통해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길 바란다”며 “이번 행사로 올해 외국인 관광객 2천만 명 달성을 위한 시동을 걸겠다”고 밝혔다.

이부진 방문위 위원장은 “오늘 행사는 방한외국인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기획된 ‘2024 코리아그랜드세일’의 시작을 알림과 동시에 ‘2024 한국방문의해’ 포문을 여는 첫 관광행사”며 “앞으로도 관광업계와 함께 우리나라 관광산업이 더 높게 도약할 수 있도록 디딤돌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개막행사에 앞서 주요 참여사 간담회도 진행했다. 유인촌 장관과 이부진 위원장이 함께 한 간담회에는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주)오뚜기, 에이블씨엔씨, 제주항공, (주)지에스리테일 등 주요 참여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11일 서울 명동에서 진행한 2024 코리아그랜드세일 개막식 이후 움직이는관광안내소 를 방문해 격려하는 유인촌 문체부 장관(오른족)과 이부진 위원장. 사진제공 | 한국방문의해위원회

● 다양한 할인과 오프라인 쇼핑, 체험 프로그램 강화

올해 ‘코리아그랜드세일’에는 1650여 기업이 참여하여 K-트래블, K-쇼핑, K-컬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할인 혜택과 함께 체험 프로그램 등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 국내 9개 항공사가 해외발 한국행 145개 노선 대상으로 최대 91% 할인 및 부가서비스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호텔앤리조트, 신라스테이, 아고다 등이 참여하는 숙박 기획전에서는 객실할인뿐만 아니라 교통, 체험, 쇼핑 혜택 등이 담긴 코리아그랜드세일 전용 숙박 패키지를 선보인다.

오프라인 쇼핑혜택도 있다. 면세점(롯데 신라 신라아이파크 신세계 현대)과 백화점(갤러리아 롯데 신세계), 대형마트(롯데마트 이마트), 아울렛(두타몰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등이 참여하는 쇼핑기획전에서 최대 60% 할인혜택과 구매금액별 최대 70만 원 상당의 상품권, 쇼핑지원금을 제공한다. 멤버십 업그레이드와 기념품증정 등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글로벌 카드사와의 협업도 진행한다. 유니온페이 카드를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행사기간 중 QR코드를 통해 회원정보를 등록한 고객 대상 한국 전체 가맹점에서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하고 전국 300여개 식음업장에서는 즉시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시코르, 올리브영 등 한국을 대표하는 뷰티 편집숍과 KGC인삼공사(동인비·정관장)·에이블씨엔씨 등 주요 매장에서도 구매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명동 홍대 성수 등 외국인의 주요 방문지에 설치하는 코리아그랜드세일 웰컴센터에서는 참여 기업의 혜택을 담은 쿠폰북을 제공하고 지역상권 소비 촉진을 위한 구매 인증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K-컬처의 테마별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 댄스 클래스와 케이타운포유 보컬 트레이닝 클래스 등의 K-팝 테마를 비롯해 K-푸드의 오뚜기 오키친 김밥 만들기와 교촌치킨 교촌필방 치킨 소스 바르기, K-헤리티지 분야의 한국 전통 겨울 다과상 고호재 체험, K-뷰티의 에이블씨엔씨 뷰티플레이와 함께 원포인트 메이크업 클래스, K-e스포츠의 LCK 관람과 nc소프트 사옥투어 등의 각종 체험 프로그램과 상품 기획전을 축제 기간 실시한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크리에이트립 클룩 KKday 트립닷컴) 및 인바운드 여행사(하나투어 ITC 등)을 통해 체험 상품 할인혜택도 제공한다.

2024 코리아그랜드 세일 개막행사에 참석한 유인촌 문체부 장관(가운데 갈색 재킷)과 이부진 방문위 위원장(가운데 왼쪽 흰색 재킷)이 행사 관계자들과 함께 시그니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 | 한국방문의해위원회

● 강원동계청소년 올림픽 테마 쇼핑관광도 19일 개막하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쇼핑관광 혜택도 준비했다. 청소년 올림픽을 맞아 강원도를 찾은 외국인들을 위해 도내 스키상품과 숙박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33개 식음매장과 39개 GS25 편의점에서 특정 메뉴 할인 혜택과 외국인 인기 상품 1+1, 2+1 행사 및 외국인 결제수단 최대 15% 할인을 제공한다.

이 밖에 대구시의 관광 통합 플랫폼 대구트립 내 관광상품 최대 17% 할인, 인천시 웰니스 관광지(파라다이스시티 씨메르, 전등사 템플스테이 등 8개소) 최대 25% 할인 및 기념품 증정, 울산시 시티투어버스 50% 할인, 전북 김제 주요 관광지 8곳 입장료 무료 제공 및 체험상품 최대 20% 할인 등 지역에서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한국방문의해위원회는 이와 함께 주요 타깃 시장을 대상으로 해외홍보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일본, 중국은 물론 홍콩, 대만,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주요 방한 시장을 대상으로 온라인 및 SNS 홍보마케팅을 실시하고 글로벌 카드사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날, 항공사, 면세점 등의 해외네트워크를 활용해 홍보와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구글코리아와 함께 코리아그랜드세일 참여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글로벌마케팅 교육도 진행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