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 ‘5‧18은 내란’ 배포 허식 의장 불신임안 상정키로
5‧18 민주화운동이 내란이라고 보도한 신문을 동료 시의원들에게 배포해 논란을 빚은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이 상정될 전망이다.
14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최근 의원총회를 열고 허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오는 23일 예정된 시의회 본회의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시의회 국민의힘 박용철 원내 부대표는 “허 의장의 이번 5‧18 관련 신문 배포 행위는 국민적 정서에 반하고, 정치적 중립을 유지해야 하는 의장의 의무를 도외시한 것”이라며 “유감스럽고, 의회 위상을 실추시켰다는 의견들이 많았다”고 했다. 이어 “불신임안은 오는 18일 발의할 예정”이라며 “(그 전까지) 허 의장의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시의회 의원은 총 40명이다. 국민의힘 소속은 25명이고, 더불어민주당 소속은 14명이다.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허 의장은 최근 탈당해 현재 무소속이다. 본회의에 상정된 불신임안은 재적의원 과반의 찬성을 얻으면 통과된다. 불신임안이 가결되면 의장직이 상실된다.
허 의장은 지난 2일 시의회 모든 의원실에 한 언론사가 발행한 ‘5‧18 특별판’을 배포해 논란을 빚었다. 이 신문은 ‘5‧18은 DJ세력‧北이 주도한 내란’, ‘5‧18 유공자 상당수가 5‧18과 관련 없는 인물’이라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허 의장은 “해당 신문에 대해 관심을 나타내는 의원들이 있어 참고용으로 돌린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시의회 여야 모두 허 의장의 행동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인천지역연대 등 시민단체는 최근 5·18 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허 의장을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허 의장은 지난 7일 자신의 징계안을 논의할 예정이었던 국민의힘 인천시당 윤리위원회 개최 직전 탈당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럼프, 월가 황제 JP모건 회장도 “내각서 배제”
- 광주서 보기 드문 초대형 단지… 시세보다 저렴하게 임대 거주 후 분양 전환 가능
- 혼잡 통행료 시행하겠다는 뉴욕주, 트럼프 “가장 퇴행적인 세금”
- “트럼프 측, IRA 전기차 세액 공제 폐지 계획”
- 교육·문화 2892억, 사회통합에 603억
- 서울시 ‘남녀 미팅’ 참가 경쟁률 33대 1
- 고추장 명인이 만든 떡볶이 맛은… 16~17일 ‘순창 떡볶이 페스타’
- 김장 잠시만요, 해남 배추가 곧 갑니다
- “尹대통령, 2년전 지방선거때 특정 시장·구청장 공천 요청”
- 28쪽 PPT 준비한 명태균 “공천과 무관한 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