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무차입 공매도 글로벌IB서 540억

김경렬 2024. 1. 14. 13: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융감독원이 글로벌 투자은행(IB) 2곳의 540억원대 불법 공매도를 추가로 적발했다.

작년 10월 BNP파리바·HSBC 등 글로벌 IB의 대규모 불법 공매도가 적발한 데 이어 업장 10곳을 전수조사 하던 중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다.

앞서 금감원은 글로벌 IB인 BNP파리바, HSBC의 500억원대 불법 공매도를 적발, 이들은 금융위로부터 역대 최대 규모 과징금인 265억2천만원을 부과 받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식 중복입력 등 관리 소홀
금감원, 종목·기간 확대조사
오는 6월 말까지 국내 증시 전체 종목에 대해 공매도가 금지된 가운데 지난해 11월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 대표와 회원들이 공매도 상환기간 90~120일 통일, 무차입공매도 적발시스템 가동, 시장조성자 퇴출 등을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글로벌 투자은행(IB) 2곳의 540억원대 불법 공매도를 추가로 적발했다. 작년 10월 BNP파리바·HSBC 등 글로벌 IB의 대규모 불법 공매도가 적발한 데 이어 업장 10곳을 전수조사 하던 중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다.

금감원은 이들 업체에 대해 신속한 제재 절차에 착수하고, 나머지 글로벌 IB의 조사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14일 금감원에 따르면은 작년 대규모 불법 공매도 적발을 계기로 국내 공매도 거래 상위 글로벌 IB를 대상으로 전수조사 한 결과 글로벌 IB 2곳의 공매도 규제 위반 혐의를 발견했다.

조사에 따르면 A사는 2022년 3월부터 같은 해 6월까지 2개 종목에 대해 무차입 공매도 주문을 제출했다. A사는 차입내역이 중복 입력 돼 과다 표시된 잔고를 기초로 매도 주문을 제출했다. 외부에 담보로 제공돼 처분이 제한되는 주식임에도 불구하고 별도 반환 절차 없이 매도 주문을 제출했다.

예를 들어 1만주만 차입됐음에도 주식대차시스템에 과다 표시된 잔고를 기초로 매도 주문을 냈다. 그 결과 매매거래 익일에 결제수량 부족이 발생했고 사후 차입을 통해 결제하는 일을 반복했다.

B사는 2022년 1월부터 2023년 4월까지 3개 종목에 대해 무차입 공매도 주문을 제출했다.

B사는 다수 내부부서들이 상호 대차 및 매매를 통해 주식잔고를 관리하는 과정에서 소유주식을 중복해 계산했다. 실제보다 많이 표시된 잔고를 기초로 매도주문을 제출하기도 했다.

금감원은 유사 위반 사례가 반복됐을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대상 기간 및 종목을 확대해 조사하고 있다.

금감원 공매도특별조사단은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인 회사들에 대해서도 추가로 불법 공매도 혐의가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금감원은 글로벌 IB인 BNP파리바, HSBC의 500억원대 불법 공매도를 적발, 이들은 금융위로부터 역대 최대 규모 과징금인 265억2천만원을 부과 받았다. 금융당국은 불법 공매도의 심각성을 고려해 공매도를 올해 6월까지 한시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 현재 공매도 시스템 개선 작업 중이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