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 '한파' 예상에…채용업계 돌파구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고용시장의 한파가 예상되면서 HR(인사관리) 플랫폼 업계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기업의 채용 공고 수수료로 먹고 사는 만큼 존립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업계는 맞춤형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해 기업의 채용 부담을 줄이는 한편 취업 문이 좁아지는 정규직 대신 비정규직 시장에서 새 먹거리를 찾는다는 방침이다.
기업들이 채용에 극적으로 나서면서 HR 플랫폼 업계가 설 자리는 좁아지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채용 부담 줄이는 서비스 속속
AI 도입해 물적·인적 비용 부담 낮춰
정규지 대신 비정규직 대상 서비스 강화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올해 고용시장의 한파가 예상되면서 HR(인사관리) 플랫폼 업계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기업의 채용 공고 수수료로 먹고 사는 만큼 존립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업계는 맞춤형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해 기업의 채용 부담을 줄이는 한편 취업 문이 좁아지는 정규직 대신 비정규직 시장에서 새 먹거리를 찾는다는 방침이다.
기업 HR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채용 축소 전망이 우세했다. 인크루트가 인사담당자 768명을 대상으로 ‘2024년에 주목할 HR 이슈’를 조사 결과 ‘신입 채용 감소’(28.9%)가 1순위로 꼽혔다.
기업들이 채용 축소에 나선 건 경기 침체 영향이 크다. 코로나19 이후 ‘개발자 모시기’에 나섰던 정보기술(IT) 기업들마저 지난해 하반기부터 채용을 줄이는 분위기다. 기업들이 채용에 극적으로 나서면서 HR 플랫폼 업계가 설 자리는 좁아지고 있다.
업계는 기업 친화적 서비스를 속속 내놓으며 돌파구 마련에 분주하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기업의 채용 관련 인적 부담을 줄이고, 채용 확정 시 수수료를 지급하는 ‘후불형 서비스’를 도입해 기업의 채용 관련 비용 부담을 줄이는 식이다.
업계는 지난해 선보인 AI 기반 서비스를 올해는 고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잡코리아는 지난해 AI 매칭 솔루션 ‘원픽’을 선보였고 인크루트는 챗GPT 기반 자소서 트레이닝 서비스인 ‘잘쓸랩’을 출시했다. 사람인(143240)은 인재 매칭 서비스 ‘인재풀’을 운영 중이며 지난해 ‘AI 면접 코칭’ 등을 새롭게 선보였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AI 기술 기반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구직자의 이력서상 문맥과 구인 기업의 공고를 정교하게 추출, 매칭한다”며 “AI 접목으로 구인·구직 매칭 성공률을 높이는 등 더욱 정교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테크 기반 종합 커리어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긱워커(초단기 근로자)나 프리랜서 전용 플랫폼 사업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고용 시장이 위축되자 ‘비고용 노동자’ 시장에서 새 먹거리를 찾는 것이다. 잡코리아 ‘긱몬’, 사람인 ‘긱’, 인크루트 ‘뉴워커’ 등이 대표적으로 각 업체는 관련 기능을 개선하고 있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고용시장이 축소될 뿐이지 노동시장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라며 “변화하는 노동시장에 맞춰 서비스 확대를 확대하고 신입공채, 경력자, 긱워커 등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경은 (gold@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스벅에서 '아아' 주문했더니, 15분만에 도착했다[중국나라]
- "반성한다" 했지만...'정신 잃은 70대 경비원' 영상에 10대 입건
- 양세형 '100억 건물주'된 썰 들어보니…"주식이나 할걸"[누구집]
- ‘취객 귀가 확인 안 하고 방치’ 경찰 2명, 벌금형... 취객은 한파에 사망
- 삼성 '갤럭시S24' 공개 임박…애플보다 앞서 'AI폰' 미래 제시
- "이선균 협박女, 스무 살부터 76명에 사기 치고 감옥행"
- "엄마, 선생님이…" 학대 의심된다면 이렇게[판결왜그래]
- [단독]H.O.T. 출신 장우혁, 14일 부친상
- 샘올트먼·빌게이츠·겔싱어…글로벌기업 리더들이 향하는 이곳
- 아내 선물을 시어머니에게 덜컥 준 남편…절도죄 아닌가요[양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