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소니오픈 3라운드서 공동 4위… 디펜딩챔피언 김시우는 50위

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오픈(총상금 83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4위에 자리하며 생애 첫 승을 노리게 됐다.

안병훈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더해 2언더파 68타를 남겼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99타를 작성한 안병훈은 공동 선두에서 공동 4위로 떨어졌다. 공동 1위 키건 브래들리, 그레이슨 머리(이상 미국·14언더파 196타)와 3타 차이. 안병훈은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안병훈은 2016년 PGA투어에 데뷔했으나 우승 없이 준우승만 4차례 기록했다.

안병훈은 전반 6번 홀까지 한 타를 잃었으나 8∼11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챙기며 분위기를 바꿨다. 13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16번 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하지만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그린 주변에서 실수, 한 타를 더해 아쉬움을 남겼다.

김성현은 이날 4언더파를 작성, 중간합계 9언더파 201타로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경훈은 4언더파를 기록, 중간합계 7언더파 203타로 공동 30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시우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남겨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중간합계 5언더파 205타로 공동 50위에 머무르며 타이틀 방어가 어렵게 됐다.

3라운드에서만 7타를 줄여 13계단 상승, 공동 1위에 오른 브래들리는 PGA투어 통산 7승에 도전한다. 역시 공동 1위인 머리는 2번째 우승을 노린다. 샘 스티븐스(미국)가 공동 1위에 1타 뒤진 3위(13언더파 197타)에 등록됐고, 지난주 더 센트리 우승자 크리스 커크(미국)가 안병훈 등과 공동 4위에 올랐다.

허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