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거북선서 R&D정신 배운다"..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인문경영서 발간

정상희 2024. 1. 14. 13: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직원 단 3명으로 시작해 매출 3조원의 기업으로 성장시킨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이 인문경영서를 출간했다.

한국콜마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 반열에 올려놓은 윤 회장의 경영철학을 고스란히 담았다.

14일 한국콜마에 따르면 창업 34년 만에 매출 3조 신화를 쓴 한국콜마 창업주 윤동한 회장이 인문경영서 '우보천리 동행만리'를 새로 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충무공 거북선서 R&D정신 배운다"..윤동한 한국콜
[파이낸셜뉴스] 직원 단 3명으로 시작해 매출 3조원의 기업으로 성장시킨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이 인문경영서를 출간했다. 한국콜마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 반열에 올려놓은 윤 회장의 경영철학을 고스란히 담았다.

14일 한국콜마에 따르면 창업 34년 만에 매출 3조 신화를 쓴 한국콜마 창업주 윤동한 회장이 인문경영서 '우보천리 동행만리'를 새로 냈다. 지난 2016년 출간한 <인문학이 경영 안으로 들어왔다>의 개정 증보판이다. 소걸음으로 천 리를 간다는 의미의 '우보천리'와 함께 가야 멀리 간다는 '동행만리'의 이치가 담겨 있다. 특히 이번 개정 증보판에는 약 3년간 수억 원의 경비를 들여 출간한 이충무공전서 신정역주본에 대한 윤 회장의 소회와 이순신 장군에게서 배운 리더십 등이 망라돼 있다.

1990년 3명의 직원으로 시작한 한국콜마는 오늘날 직원 수 5000여명, 매출 3조원, 시가총액 3조원에 이르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났다. 성공신화의 초석은 기술력과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한 인문 경영철학이다.

윤 회장은 기업은 사람의 마음을 얻어 이윤을 내는 것이므로 '사람의 무늬'를 이해하려면 인문학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또 직원들의 장점은 업무 능력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반면 단점은 인성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주목했다. 이에 직원들이 스스로 자신의 단점을 다스리고 장점을 키워나갈수 있도록 한국콜마 문화 곳곳에 인문학을 심어뒀다.

대표적인 인문학 기업문화로 독서장려 프로그램인 '콜마 북 스쿨'이 있다. 최고경영자부터 신입사원까지 1년에 여섯 권 이상의 책을 읽고 독서감상문을 제출하는 프로그램이다. 2023년 기준 누적 등록된 독서감상문(14만5823개)을 책 두께(3cm)로 환산하면 백두산 높이(2744m)를 넘어서는 4367m에 달한다.

윤 회장은 기업 경영의 핵심을 '인간에 대한 사랑'이라고 봤다. 직원들이 오래 머무르는 기업으로 만들기 위한 답은 '가화(家和)'다. 한국콜마는 첫째를 출산하면 100만원, 둘째 200만원, 셋째 출산 시에는 1000만원의 출산축하금을 준다. 더불어 6세에서 7세의 자녀를 둔 임직원에게 매달 미취학아동 수당을 지급하고, 부모를 모시고 사는 직원에게는 효도수당을 준다.

소문난 독서광인 윤 회장은 이순신 장군의 책과 사료를 탐독하며 그의 길을 따라갔다. 그는 이순신 장군이 일찍이 연구개발(R&D)의 중요성을 간파해 거북선과 천자총통 등의 무기를 개발했다고 생각했다. 이를 본받아 한국콜마는 창업 초기부터 직원의 30% 이상을 연구원으로 구성한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 또 매년 매출액의 7%에 달하는 금액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자신을 '흙수저'라고 표현한 윤 회장은 뜨거운 역경을 이기고 나면 단단해지는 쪽은 금수저가 아닌 흙수저라고 강조한다. 그는 책을 통해 "취업과 창업의 문이 그 어느 때보다 좁아져 있는 오늘날 후배 기업인은 물론 이 땅의 모든 흙수저들에게 이 책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