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상’ 풍자, 폭풍 눈물 그리고 아버지 (전참시)

이유민 기자 2024. 1. 1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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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화면 캡처.



방송인 풍자가 ‘MBC 연예대상’ 신인상을 받은 비하인드를 전했다.

1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는 풍자가 지난 2023년 12월 29일 방송된 ‘MBC 연예대상’에 참석을 위한 하루가 그려졌다.

풍자는 드레스를 입고 시상식으로 향했다. 스태프들과 함께 시상식에 가는 것을 꿈꿔왔다던 그는 “지상파에 얼굴을 비췄을 때 정말 연락을 많이 받았다. 게시판이 일주일동안 악플로 마비가 됐다고 하더라”며 “내가 이렇게까지 사람들 앞에 나서면 안 되는 건가. 내가 좋아하는 일인데 이걸 못하는구나.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화면 캡처.



처음 지상파 방송에 발을 붙인 뒤 아버지는 풍자가 나오는 방송을 아예 안 본다고. 풍자는 “내가 혹시나 욕먹으면 어떡하지? 하는 마음이신 것 같다. 물가에 내놓은 자식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상식이 시작되고 신인상에 그의 이름이 호명되자 감격의 눈물을 터뜨렸다. 풍자는 울면서 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그는 “아버지가 시상식 당일에 보지는 않으셨는데 나중에 이야기를 듣고 처음부터 끝까지 보신 것 같다. 그리고 장문의 문자를 보내주셨다”고 말했다. 아버지께서 보내신 문자에는 격려와 함께 ‘힘이 되어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이 담겨있었다. 풍자는 “바빠서 시상식 이후로 아버지를 못 뵈었는데 오늘 녹화가 끝나면 시상식에서 받은 금메달과 함께 찾아뵐 것”이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은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이유민 온라인기자 dldbals525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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