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아직 계약 안 했다니 놀라워" 예상 연봉 무려 105억! 한국이 감당 어려운데, '괴물'은 과연

신원철 기자 2024. 1. 1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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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 아직 계약 안 했다니" 미국 매체는 류현진이 여전히 빅리그에서 통하는 선수라고 본다.
▲ 시장 동향을 주시하며 신중하게 협상을 진행 중인 류현진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아직 1년 계약도 못 했다니 놀랍다."

미국 매체가 1월 중순까지도 FA 신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류현진을 보는 시각이다. 여전히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는 선수라는 평가다.

미국 블리처리포트 조엘 로이터 기자는 14일(한국시간) 선발투수를 필요로 하는 구단이 영입할 만한 7명의 FA 가운데 하나로 류현진을 언급했다. 류현진 외에 스넬과 몽고메리, 마이크 클레빈저, 클레이튼 커쇼, 마이클 로렌젠, 제임스 팩스턴까지 7명을 유력 FA 선발투수로 꼽았다.

로이터 기자는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 마커스 스트로먼(뉴욕 양키스) 계약으로 메이저리그 선발투수 시장이 재설정됐다"면서 "여전히 로테이션 업그레이드를 노리는 팀이 원할 만한 괜찮은 투수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썼다.

이제 시장에 남은 '거물 FA 선발투수'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스넬과 텍사스 레인저스의 우승 투수 몽고메리 정도다. 그러나 로이터 기자는 "여전히 새로운 팀을 찾고 있는 임팩트 있는 선수가 몇 명 있다"고 봤다. 그 가운데 하나가 류현진이었다.

류현진은 2023년 시즌을 11경기 선발 등판 52이닝 투구에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으로 마쳤다. 36살을 앞두고 두 번째 토미존 수술(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을 받으면서 복귀 후 부활 가능성에 물음표가 붙었지만 돌아온 류현진은 여전히 코리안 몬스터였다.

▲ 류현진과 연계됐던 뉴욕 메츠와 뉴욕 양키스는 차례로 다른 선발 투수와 계약했다

로이터 기자는 "게릿 콜(양키스)이 9년 3억 2400만 달러, 스테판 스트라스버그(전 워싱턴 내셔널스)가 7년 2억 4500만 달러, 잭 휠러(필라델피아 필리스)가 5년 1억 1800만 달러, 매디슨 범가너(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5년 8500만 달러. 류현진이 2020년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하면서 받은 4년 8000만 달러는 같은 시기 FA 투수 가운데 5위에 해당하는 대형 계약이었다"고 소개했다.

지난 4년을 전반과 후반으로 나누면 전반은 성공적인 투자였지만 후반은 부상으로 아쉬웠던 것도 사실이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2020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에 올랐고, 2021년에는 31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러나 부상과 토미존 수술로 상당 기간을 재활에 쏟으면서 마지막 2년 동안은 총 79이닝 투구에 그쳤다"고 썼다.

그러나 지난해 활약상을 외면하지는 않았다. 로이터 기자는 "36살의 류현진은 지난해 복귀 후 충분히 좋은 투구를 펼쳤다. 이번 FA 시장에서 로테이션 중간 수준의 선발투수진이 거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류현진이 아직도 1년 계약조차 얻지 못했다는 것은 조금 놀랍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류현진이 토론토와 1년 800만 달러, 약 105억 원에 재계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선발투수 보강이 가장 급한 팀으로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미네소타 트윈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그리고 이정후의 새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꼽았다. 샌프란시스코에 대해서는 "불펜투수 조던 힉스를 선발로 기용하겠다며 4년 4400만 달러에 영입했다. 그래도 카일 해리슨과 키튼 윈, 트리스탄 벡이라는 아직 증명되지 않은 선수 3명 가운데 2명이 선발 로테이션을 채워야 한다"고 우려했다.

▲ 블레이크 스넬.
▲마에다 겐타

스넬의 이탈이 유력한 샌디에이고에 대해서는 "샌디에이고는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 트레이드로 마이클 킹과 랜디 바스케스, 조니 브리토를 영입했다. 그러나 지금 로스터로는 이 세 명이 모두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야 할 지경이다"라고 썼다.

미네소타도 선발 로테이션 구성이 끝나지 않았다. 로이터 기자는 "소니 그레이(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마에다 겐타(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FA 자격을 얻어 이적했다. 크리스 패댁이 건강을 찾으면 로테이션 한 자리는 채울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1명 이상의 검증된 선발투수가 필요하다"고 봤다.

볼티모어에 대해서는 "101승을 얻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젊은 선수들 위주의 선수단에 베테랑 선발투수를 추가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지만 아직 움직임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애리조나, LA 에인절스, LA 다저스, 밀워키 브루어스, 필라델피아, 텍사스 레인저스, 토론토가 선발 영입을 필요로 할 수 있는 팀으로 곱혔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콜로라도 로키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탬파베이 레이스, 워싱턴은 FA 선발투수를 데려갈 가능성이 떨어지는 팀으로 꼽혔다.

▲ 야마모토 요시노부.
▲ 타일러 글래스노

다저스는 여전히 선발투수를 보강할 수 있는 팀으로 통한다. 오타니 쇼헤이와 10년 7억 달러에 계약하고,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12년 3억 2500만 달러에 데려간데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타일러 글래스노와는 5년 1억 3500만 달러 연장계약을 맺었다. 그래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서는 선발투수 보강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부상 변수에 대한 보험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글래스노는 한 시즌 120이닝이 최다 이닝으로, 아직 규정이닝을 채워본 적이 없는 투수다. 워커 뷸러와 토니 곤솔린, 더스틴 메이는 부상 경력이 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주1회 등판에 익숙했다. 그래서 보험이 필요한 다저스가 류현진과 단기 계약을 맺을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기도 한다. 실현된다면 '빅리그 친정팀' 복귀다.

한편 류현진은 한화 후배들과 일본 오키나와에 '미니 캠프'를 차리고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장민재와 이태양, 남지민 김기중 등이 류현진 미니 캠프에 입소해 더 나은 시즌을 바라본다.

▲ 한화 이글스 후배들과 일본 오키나와 캠프를 진행하는 류현진. ⓒ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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