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몰랐던 커피 프랜차이즈의 '은밀한 서비스'

김지우 2024. 1. 14.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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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발견]메뉴판에 없는 서비스
스타벅스, 원두 분쇄·무료 우유 등 제공
이디야, 원하는 스탬프만큼 할인율 적용
[생활의 발견]은 우리의 삶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소재들을 다룹니다. 먹고 입고 거주하는 모든 것이 포함됩니다. 우리 곁에 늘 있지만 우리가 잘 몰랐던 사실들에 대해 그 뒷이야기들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보려 합니다. [생활의 발견]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들을 읽다 보면 여러분들은 어느새 인싸가 돼 있으실 겁니다. 재미있게 봐주세요. [편집자]

카페 자주 이용하시나요? 저는 거의 매일 카페에 방문하고 있습니다. 점심시간 후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기사를 작성할 에너지를 얻곤 하는데요. 단순히 음료와 커피 등을 마시기 위해 방문하는 분들도 있지만 이젠 공간을 이용하기 위해 방문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카페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커피 프랜차이즈들의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충성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카페업체들은 고객들의 편의를 위한 '은밀한(?) 서비스'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미 이용 중인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러한 서비스가 있는지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서 알려드리려 합니다.

원두 분쇄부터 우유 제공까지

혹시 스타벅스에 '원두 분쇄' 서비스가 있다는 걸 알고 계셨나요? 스타벅스에서 판매하는 원두뿐 아니라 타사 원두도 분쇄해줍니다. 기호에 따라 분쇄 정도도 설정할 수 있습니다. 대신 원두는 미개봉한 유통기한 내의 상품이어야 합니다. 또 향이 강한 원두는 분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스타벅스에는 우유를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도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최근 이슈가 되면서 많이들 아셨을 텐데요. 우유가 필요하다면 스타벅스 매장 파트너(직원)에게 요청하면 최대 100㎖까지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메뉴판에는 없는 서비스입니다. 매장 내 반납대에서 우유 제공 서비스를 안내하고 있다고 합니다.

스타벅스 매장 내 판매 중인 원두(윗줄 왼쪽)과 비치된 잡지들 / 사진=김지우 기자 zuzu@

잠시 커피나 음료를 마시러 왔는데, 스마트폰 배터리가 부족하거나 할 게 없어서 당황했던 적 있으신가요? 이럴 때 카페에 비치된 읽을거리를 이용하는 건 어떨까요. 스타벅스는 2000년대 초부터 매장 내에 잡지를 비치를 하고 있습니다. 미국 본사에서 관리하는 잡지들입니다.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잡지의 월별 신간호를 비치합니다.

잡지는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이용 가능합니다. 매장에 잡지를 비치하는 이유는 고객들이 여유롭고 편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잡지의 종류와 수량은 매장 상황에 맞춰 자율 운영 중이라고 하니, 매장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겠네요.

쿠폰 사용법 차별화

카페 프랜차이즈들은 충성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쿠폰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일정량의 쿠폰을 모으면 무료 음료 쿠폰을 제공하는 방식, 익숙하실텐데요. 이디야커피는 앱에서 고객이 직접 스탬프 개수를 임의로 정해 할인율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카페업체들이 일반적으로 쿠폰을 정해진 개수만큼 모아야 무료 음료를 제공하는 것과 달리, 고객이 직접 할인율을 정할 수 있도록 한 겁니다. 이디야 스탬프는 3~12개까지 아메리카노 할인 쿠폰으로 교환 가능한데요. 스탬프 3개를 누르면 아메리카노 800원 할인, 12개를 선택하면 32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이디야커피 앱 내 스탬프 할인 쿠폰 교환 페이지 / 사진=김지우 기자 zuzu@

또 이디야커피는 키오스크나 이디야멤버스 앱 내에서 주문할 때 '미지근하게' 옵션을 마련해뒀습니다. 너무 뜨거운 음료가 부담스러운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이 옵션을 이용하면 급히 마시다가 입천장을 데이는 일을 피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최근 카페에서 개인 텀블러를 이용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실텐데요. 환경보호와 개인컵 할인 혜택 등을 통해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는 방법이죠. 투썸플레이스는 에스프레소를 여러 잔 사서 한 텀블러에 담을 때 주문한 잔 수에 비례해 텀블러 할인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구입한 메뉴를 개인 텀블러에 이용하면 300원을 할인해주는데요. 만약에 에스프레소 3잔을 구매했다면 900원을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유명 저가커피 브랜드인 메가커피는 스탬프 10장을 모으면 아메리카노 한 잔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커피를 마실 수 없는 상황이라면 아메리카노 대신 다른 음료를 2000원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결제 당시 적립을 못했다면 영수증과 최초 결제수단을 지참해 당일에 방문하면 적립 가능하다고 합니다.

특정 메뉴에 아이스크림을 무료로 제공하기도 합니다. 메가커피는 휘핑이 올라가는 프라페 메뉴에 추가 금액 없이 무료로 휘핑크림 대신 아이스크림으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단, 아이스크림 기계가 있는 매장일 경우 이용 가능하다네요.

지금까지 커피 프랜차이즈들의 유용한 서비스를 알아봤습니다. 일상 속 소소하지만 현명한 소비를 하실 수 있는 방법이면 좋겠네요. 맛있는 카페 음료 한 잔과 함께 포근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김지우 (zuzu@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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