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극동 연해주, 올해 안으로 북한과 여객 철도노선 개통 추진

최수호 2024. 1. 14. 12: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과 러시아가 작년 9월 정상회담 이후 전방위로 밀착하는 가운데 극동 연해주 정부가 올해 안으로 북한으로 오가는 여객 철도 노선 개통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북한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정기 여객 철도 노선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서로 규격이 다른 양국의 궤간(두 레일의 간격) 등 일부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까닭에 러시아 연해주 하산역과 북한 나진항 사이에는 철도 인프라가 구축됐으나, 화물열차만 운행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해주 단체관광객, 내달 9일 평양행…코로나 이후 첫 단체관광
북한 나진항에 도착한 러시아 특별열차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최수호 특파원 = 북한과 러시아가 작년 9월 정상회담 이후 전방위로 밀착하는 가운데 극동 연해주 정부가 올해 안으로 북한으로 오가는 여객 철도 노선 개통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테르팍스 통신과 RBC 등 현지매체들은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가 기자들에게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북한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정기 여객 철도 노선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서로 규격이 다른 양국의 궤간(두 레일의 간격) 등 일부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북한은 두 레일의 간격이 1천435㎜인 표준궤를 쓰지만, 러시아 철도는 1천520㎜인 광궤를 사용한다.

이런 까닭에 러시아 연해주 하산역과 북한 나진항 사이에는 철도 인프라가 구축됐으나, 화물열차만 운행하고 있다.

[그래픽] 북-러 여객 철도노선 개통 계획 (서울=연합뉴스) 김토일 기자 kmtoil@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코제먀코 주지사는 "지금까지는 철도 상태와 궤간 차이로 우리가 평양까지 갈 수 없었다"라며 "적어도 북한 나진까지는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확한 날짜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올해 안으로 이 문제가 해결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코제먀코 주지사는 향후 버스를 이용해 북한으로 승객을 수송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연해주 정부는 다음 달 9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항공편을 이용해 단체 관광객을 북한으로 보낼 예정이다.

이는 작년 12월 북한 당국과 체결한 협정에 따른 것으로, 해외 관광객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이후 처음이다.

북한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2020년 1월 국경을 봉쇄했으며, 지금까지 관광객 입국을 금지해 왔다.

RBC는 닷새간 이뤄지는 이번 북한 관광에서 러시아 관광객들은 한명당 1천달러(약 130만원) 이상의 경비를 부담할 것이라고 전했다.

suh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