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EU 승인 가닥…美·日 심사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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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을 두고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최종 승인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3년간 이어온 양사의 인수합병 문제가 큰 고비를 넘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EU가 최종 승인을 내리면 대한항공은 미국과 일본 반독점당국의 심사만 남겨두게 된다.
EU에 이어 미·일 당국의 최종 승인이 날 경우 올해 하반기 중 3년간 이어온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작업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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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을 두고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최종 승인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3년간 이어온 양사의 인수합병 문제가 큰 고비를 넘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과 일본 경쟁당국의 심사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승인할 방침을 세운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인사 두 명을 인용하며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해 EC가 조건부로 승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U는 애초 지정한 심사 마감 기한인 오는 2월 14일 전에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공식 발표는 이르면 이달 말이나 내달쯤 예상된다. EU가 최종 승인을 내리면 대한항공은 미국과 일본 반독점당국의 심사만 남겨두게 된다. 일본은 이르면 이달 중, 미국은 상반기 중 합병에 대한 입장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영국과 중국을 비롯한 11개국에서 승인을 받았지만 남은 3곳에서 하나라도 거부할 경우 전체 절차가 무산된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해 11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과 바르셀로나·로마·프랑크푸르트·파리 등 4개 도시 노선의 슬롯 반납을 골자로 하는 시정조치안을 EU에 제출했다. EU가 양사의 합병이 한국-유럽간 항공화물 산업에서 독과점을 초래할 수 있어 화물사업 매각을 요구한 것에 따른 대응이다.
현재 아시아나 화물사업 부문을 두고 에어프레미아와 이스타항공, 에어인천, 제주항공 등 4곳이 인수 의향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시정조치안에 함께 포함된 유럽 4개 노선의 일부 운수권 및 슬롯은 티웨이 항공이 넘겨받는 방안이 거론된다.
EU에 이어 미·일 당국의 최종 승인이 날 경우 올해 하반기 중 3년간 이어온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작업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2020년 늦게 부채 위기에 빠진 아시아나에 1조8000억원(13억7000만 달러)을 출자해 최대주주에 오른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합병이 성사되면 20조원 규모 매출을 내는 글로벌 10위권의 메가캐리어(초대형 항공사)가 출범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EU와 나머지 국가의 규제기관 승인을 얻도록 노력을 계속 기울일 방침이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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