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차 충남 고교평준화 제도… 학생·학부모 85% 이상 '만족'

윤신영 기자 2024. 1. 14.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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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도입 9년차를 맞이한 '고교평준화 제도(교육감 전형)'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85%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제도의 정착과 개선을 위해, 맞춤형 수업 도입과 원거리 배정으로 불이익을 얻는 학생에 대한 정책적 고려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고교평준화 제도 정착을 위해선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을 고려하되 학교의 특성, 학교에 소속된 학생, 학부모, 교사, 지역사회의 요구 등을 반영해 교육과정을 편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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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고려 시 가장 중요한 점 '통학 거리'
맞춤형 수업 도입·원거리 배정 시 방안 필요
충남교육청 전경. 사진=대전일보DB

충남 도입 9년차를 맞이한 '고교평준화 제도(교육감 전형)'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85%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제도의 정착과 개선을 위해, 맞춤형 수업 도입과 원거리 배정으로 불이익을 얻는 학생에 대한 정책적 고려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천안 지역 고등학생 1·2·3학년 학생 88.1%, 보호자 85.9%, 교사 77.4%가 고교평준화 제도에 만족했으며, 아산 지역 1·2학년 학생들은 90.7%가, 보호자는 87.8%가, 교사는 85.8%가 제도에 만족했다.

전문가들은 고교평준화 제도 정착을 위해선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을 고려하되 학교의 특성, 학교에 소속된 학생, 학부모, 교사, 지역사회의 요구 등을 반영해 교육과정을 편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단위학교에서는 교육과정 운영의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학습 집단의 이질화로 떨어진 교육 효율성을 상승시키기 위해서 도교육청 차원의 맞춤형 수업지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천안·아산 지역 학생, 보호자, 교사 모두 제도 도입의 가장 긍정적인 점으로 '집에서 가까운 고등학교 진학가능'을 꼽은 만큼 학생이 원거리 학교에 배정되는 경우에 대한 여러 정책적 고려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충남교육청은 고교평준화 제도의 효과와 천안·아산 교육 주체들의 요구를 파악하고, 고교평준화 제도의 안착과 개선을 위해 지난해 '충청남도 교육감전형(고교평준화) 성과 분석 및 고교 교육력 제고 방안 정책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에 따르면 천안 지역 고등학생 1·2·3학년 학생 88.1%, 보호자 85.9%, 교사 77.4%가 고교평준화 제도에 만족했다.

천안 학생들은 고등학교를 선택할 때 집에서 학교까지 거리(38.5%), 학업분위기(20.4%) 등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교육감전형 제도의 긍정적인 면에 대해선 평등한 교육기회 부여(68.2%)와 집에서 가까운 고등학교 진학가능(63.0%) 등을 꼽았다.

천안 학부모들은 자녀에게 고등학교를 추천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으로 집에서 학교까지 거리(46.6%), 학업분위기(20.3%) 등을 많이 응답했다.

천안 교사들은 학생이 고등학교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점으로 학업분위기(30.7%), 특색있는 교육과정(29.7%) 등을 답했다.

아산 학생들은 학생들이 고등학교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집에서 학교까지 거리(42.7%), 학업분위기(14.2%) 순으로 높게 답했다.

아산 보호자들은 자녀에게 고등학교를 추천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사안으로 집에서 학교까지 거리(40.7%), 학업분위기(20.6%) 등을 많이 답했다.

아산 교사들은 학생이 고등학교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사안에 대해 집에서 학교까지의 거리(38.0%), 특색 있는 교육과정(30.4%) 등을 높게 평가했다.

이번 연구의 설문조사는 천안·아산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 970명, 보호자 731명, 교사 308명이 응답해 총 2009명이 설문에 응답했다. 이중 활용된 자료는 1889건이다. 천안 지역은 학생 608명, 보호자 474명, 교사 212명으로 총 1294명의 응답을, 아산 지역은 학생 309명, 보호자 204명, 교사 92명으로 총 605명의 응답을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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