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살에게 870억 준다니…’→첼시의 돈질에 팬들조차 “구단주는 미쳤다”맹비난→10억 파운드 투자했지만 여전히 중위권 '맴맴'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첼시가 또 다시 거액을 투자한다. 16살 원더키드에게 무려 5200만 파운드, 한화 870억이다. 하지만 첼시 팬들은 다소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영국 더 선은 13일 ‘첼시는 16세 선수 이적을 완료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팬들은 보엘리는 배우지 못했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첼시가 노리는 선수는 어린 공격수로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메시뉴(Messinho)’로 불린다고 한다.
기사에 따르면 첼시가 노리고 있는 또 다른 브라질 원더키드는 바로 에스테바오 윌리안(Estevao Willian)이다. 올 해 16살인데 브라질 세리에 A 팀인 팔메이라스에서 뛰고 있다.
이미 윌리안은 브라질에서 축구 신동으로 불린다. 비록 브라질이지만 윌리안을 리오넬 메시의 뒤를 이을 후계자라는 뜻의 ‘메시뉴’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라고 한다.
윌리안은 지난 연말 시즌 마지막날 세리에 A타이틀을 획득할 때 팔레이라스 데뷔전을 치렀다. 이적 전문기자인 프바르치오 로마노에 따르면 첼시는 윌리안을 영입하기위해서 구단과 협상중이라고 한다. 16살밖에 되지 않았는데 팔레이라스는 그의 재능을 일찌감치 파악하고 이적료로 5200만 파운드를 책정해 놓고 있다.
그런데 알고보니 첼시만 눈독을 들인 것이 아니다.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도 영입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첼시는 2022년 5월 LA다저스 공동 구단주인 토드 보엘리가 인수한 후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다. 10억 파운드를 투자하면서 구단 선수들을 재정비하고 있다. 특히 어린 선수들에게 거액을 지불하는 공격적인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10억 파운드라는 거금을 쏟아부은 보엘리는 팬들에게 칭찬을 듣지 못하고 있다. 팀 성적이 예전이나 지금이나 제자리이거나 후퇴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기업인이기에 야구는 전문가일지 모르지만 EPL은 문외한이다.
보엘리는 약 1년 반동안 안드레이 산토스, 안젤로 가브리엘, 데이비드 워싱턴과 같은 브라질의 젊은 유망주들을 잇달아 영입했다. 하지만 워싱턴만이 FA컵에서 프레스턴과의 3라운드에서 14분만 뛰었을 뿐이다.
이같은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팬들은 구단주의 전략에 대해서 반신반의하고 있다. 보엘리가 미래를 위해 선수를 영입하면서도 현재를 무시하는 것과 같은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고 걱정하고 있다.
팬들은 “어린 선수에 꽂힌 보엘리 때문에 첼시는 25살 이상의 선수와는 계약하지 않는 것 같다”고 노골적으로 걱정할 정도이다.
한 팬의 지적대로 돈은 돈대로 쓰고 있지만 첼시의 현재 상황은 중위권에 있다고 뼈있는 지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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