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생활물가 가격파괴' 통했다...매출 2배 가까이 '껑충'

이정화 2024. 1. 14.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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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주요 먹거리와 생필품을 최저가에 제공하는 '가격파격 선언' 행사로 상품 매출이 크게 뛰었다.

14일 이마트에 따르면 가격파격 선언은 '인기 먹거리·채소·가공식품' 등 식품 카테고리 내 '키(Key) 아이템' 3가지를 뽑아 초저가로 제공하는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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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직원들이 가격파괴 선언 행사에서 제품 등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마트

[파이낸셜뉴스] 이마트가 주요 먹거리와 생필품을 최저가에 제공하는 '가격파격 선언' 행사로 상품 매출이 크게 뛰었다.

14일 이마트에 따르면 가격파격 선언은 '인기 먹거리·채소·가공식품' 등 식품 카테고리 내 '키(Key) 아이템' 3가지를 뽑아 초저가로 제공하는 행사다.

이번에는 삼겹살, 대파, 호빵을 행사 상품으로 정하고 삼겹살은 정상가보다 3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인기 상품을 파격적인 할인가에 내놓으면서 지난 5일 첫 달 행사가 시작된 후 일주일 만에 행사 상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적게는 40%대, 많게는 300% 이상 각각 늘었다.

돈삼겹살·목심 매출은 49% 증가했고, 대파는 140%, 삼립 발효미종단팥호빵(8입)은 144% 각각 늘었다.

가공식품·일상용품 매출도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96% 증가했다. 특히 반값 수준에 선보이고 있는 화장지, 세탁세제, 바디워시, 치약 등은 싼값에 생필품을 쟁여두려는 수요가 몰리며 매출이 300% 이상 급증했다.

이마트의 초저가 전략으로 다른 유통업체들도 잇달아 가격 인하에 나서고 있다고 이마트는 분석했다. 여러 업체가 이마트가 판매 중인 라면, 세탁세제, 바디워시 등의 가격을 동일하거나 유사한 수준으로 낮췄다는 것이다.

이 행사는 지난해 9월 취임한 한채양 대표가 올해 들어 처음 선보인 성장 전략이다. 한 대표가 강조했던 '본업 경쟁력 강화'의 일환이다.

이마트는 다음 달부터는 분기별로 '가격역주행 1993'이라는 명칭으로 오르는 물가 속 오히려 가격을 내리는 가격 역주행 한정판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이마트가 독보적인 가격 리더십으로 본업 경쟁력을 배가하겠다는 비전을 구현한 것이 바로 '가격파격 선언'"이라며 "매달 선보일 초저가 상품과 2월에 시작할 '가격 역주행 프로젝트' 한정판 상품들을 통해 고객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비용 절감 혜택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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