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주 '세대교체'...에코프로머티·한빛레이저·LS머트리얼즈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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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 2차전지 관련주의 희비가 갈리고 있다.
그동안 투자자들을 웃고 울렸던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금양 등의 주가는 하락 추세가 이어지는 반면, 지난해 말 상장한 새내기 2차전지주의 주가는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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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신-구 2차전지 관련주의 희비가 갈리고 있다. 그동안 투자자들을 웃고 울렸던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금양 등의 주가는 하락 추세가 이어지는 반면, 지난해 말 상장한 새내기 2차전지주의 주가는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스팩 합병으로 증시에 입성한 한빛에너지는 거래 첫날(4일) 상한가를 시작으로 급등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달 지난 12일에는 1만6620원까지 급등했다. DB금융제10호스팩과의 합병가액이 3091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일반 기업공개(IPO)의 '따따블'이 부럽지 않은 상승세다.
한빛레이저는 레이저 기기 전문업체로 지난해 상반기 매출의 32%가량을 2차전지부문에서 얻었다. 한국투자증권 윤철환 연구원은 "올해는 자동차부문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i-Scan' 시리즈의 매출 증가를 필두로 2차전지부문이 전사의 실적을 이끌 전망"이라고 말했다.
에코프로그룹의 막내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상승세도 폭발적이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주가가 고점 대비 반토막난 상황이라 더욱 돋보인다. 에코프로머티의 주가는 23만500원으로 공모가(3만6200원)보다 6배 넘게 급등한 상태다. 상장 초기 주가 급등과 함께 '30만원도 가능하다'던 시장 일각의 의견이 현실화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시가총액 15조9010억원을 기록하면서 코스피시장 시총 19위까지 올라섰다. 3000억원가량만 늘어나면 시총에서 LG전자를 넘어서게 된다.
상장하자 마자 따따블을 기록했던 LS머트리얼즈도 한 달여 만에 공모가의 7배로 뛰었다. 지난해 12월 중순 공모가 6000원으로 증시에 입성한 후 상승세가 이어가면서 이달 12일에는 4만4650원까지 치솟았다.
지난 5일 4만9700원까지 올랐다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상승세가 꺾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지만 12일 다시 11.9% 급등하면서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들과 달리 2차전지 터줏대감들의 주가는 연초 이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64만7000원이던 에코프로의 주가는 현재 63만2000원으로 내렸고, LG에너지솔루션은 같은 기간 42만7500원에서 41만3000원, 포스코퓨처엠은 35만9000원에서 31만4000원으로 각각 하락했다.
유안타증권 이안나 연구원은 "국내 2차전지 섹터는 전기차 배터리 판매량 감소 및 판매가격 하락, 일회성 비용 등으로 저조한 (지난해) 4·4분기 실적이 예상된다"면서 "올해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불확실성, 전기차 수요 둔화, 수주 공백기, 제조사들의 리튬인산철(LFP) 채택 확대 등으로 불확실성이 더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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