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스피 시장 공시 건수 5.9%↑…불성실공시 상장사 35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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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코스피) 시장 공시 건수가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전년 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4일) 한국거래소가 공개한 '2023년 유가증권시장 공시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전체 공시 건수는 2만 1천529건으로 전년과 비교해 5.9% 증가했습니다.
1개 회사당 25.7건의 공시를 낸 셈입니다. 2023년 말 기준 유가증권시장의 상장법인은 838곳입니다.
작년엔 전 공시 유형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시공시는 전년 대비 5.2% 늘어난 1만 7천517건으로 집계됐습니다. 경기침체 우려 및 고금리 기조에도 불구하고 기업 영업·생산활동과 관련해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가 늘었습니다. 기업 투자활동과 관련해선 타법인 주식 취득·처분 및 유형자산 취득·처분 공시는 줄었지만, 신규시설 투자 공시 건수는 늘었습니다. 기업경영활동과 관련해선 소송 공시 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특허권 취득 공시와 기술이전 계약 공시가 늘어나면서 포괄공시도 4.9% 증가했습니다.
기업이 자율적으로 판단해 공시하는 자율공시 수 또한 6.3% 증가한 1천562건으로 나타났습니다. 풍문·보도에 대한 기업의 적극 대응에 따른 해명공시가 늘었고, 배당 기준일 안내 공시 등도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영문공시는 24.5% 증가하며 3천 건을 넘었습니다. 제출 법인 수도 140곳에서 175곳으로 25% 증가했습니다. 거래소의 상장법인 번역 지원서비스나 영문공시 단계적 의무화 등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상장사도 2022년 21곳에서 35곳으로 늘어났습니다.
거래소는 기업의 중요한 경영·재무 사항과 투자자 권리 사항 등 투자자에게 필요한 의무 공시를 제대로 내지 않은 법인을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합니다.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상장사는 벌점, 교육 이수, 제재금 처분 등을 받게 되고 사안에 따라 매매정지·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까지도 될 수 있습니다.
공시불이행이 28건으로 가장 많았고, 공시번복이 8건으로 집계됐습니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법인의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공시 이행을 유도하고, 불성실공시예방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성실 공시가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영문공시 활성화에도 힘써 외국인 투자자의 자본시장 접근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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