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소송 공시, 지난해 87% 늘었다... 코스닥은 조회공시 급증

김찬미 2024. 1. 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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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공시 건수가 전년 대비 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23년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 공시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들의 전체 공시 건수는 2만1529건으로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코스닥 시장 전체 공시 건수는 2만2349건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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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스피 소송 공시 건수 86.8% 급증
기업 적극 대응에 따라 해명 공시 21% 늘어
코스닥, 테마주 열풍에 조회공시 71.7%↑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공시 건수가 전년 대비 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송 공시 건수가 전년 대비 86.8% 급증했다. 풍문·보도에 대한 기업의 적극 대응 등에 따라 해명 공시도 2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2차전지 등 테마주의 주가 급등 현상으로 조회 공시가 크게 뛰었다.

14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23년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 공시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들의 전체 공시 건수는 2만1529건으로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 한 기업 당 평균 공시 건수는 약 25.7건으로 전년 대비 1.1건 늘었다.

공시 유형을 살펴보면 수시 공시가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특히 소송 공시 건수가 지난 2022년 144건에서 지난해 269건으로 86.8% 급증했다. 발행 증권과 관련된 증자·감자(-14.2%) 및 주식 관련사채 발행 공시 건수(-24.9%)는 전년 대비 감소했다.

자율 공시는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 특히 풍문·보도에 대한 기업의 적극 대응 등에 따라 해명 공시가 전년 대비 21.1% 늘었다. 이외에도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 보고서 공시가 전년 대비 20.0% 증가했다.

영문 공시는 전년 대비 24.5% 늘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영문 공시 활성화를 위한 거래소의 상장법인 지원 서비스 및 영문 공시 단계적 의무화 등으로 상장법인들의 선제적 참여가 증가해 영문공시건수와 제출법인 수가 모두 증가했다”며 “외국인 투자자의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코스닥 시장 전체 공시 건수는 2만2349건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업공개(IPO) 활성화 기조로 지난해 전체 상장 기업 수가 전년 대비 91곳 늘어 한 기업 당 평균 공시 건수는 13.1건으로 전년 대비 0.6건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조회 공시 건수가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 2022년 63건이던 조회공시 건수는 지난해 103건으로 뛰면서 71.7% 증가했다. 2차전지 등 혁신기술 중심의 테마주 주가가 크게 상승하며 시황 변동 관련 조회 공시가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또 지난해 다수 코스닥 상장사들이 검찰의 횡령 및 배임혐의 기소에 연루되면서 횡령·배임 관련 조회 공시 요구가 9건(450%) 늘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거래소는 향후에도 코스피 상장법인의 능동적인 공시 이행을 유도하고, 불성실 공시 예방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면서 성실 공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상장법인 지원 및 공시위반 제재 강화를 통한 투 트랙 투자자 보호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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