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예방 백신, 겨울방학 중 무료 접종하세요

질병관리청이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증 예방을 위해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자에게 겨울방학을 활용한 예방접종을 14일 당부했다.

HPV 예방접종 백신은 관련 암을 예방할 수 있는 의약품으로 HPV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자궁경부암, 항문생식기암·구인두암 등 주요질환의 90% 이상 예방효과가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38개국 중 36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22개국에서 예방접종하는 안전한 백신이다.

질병청은 올해 12~17세(2006~2012년생) 여성 청소년과 18~26세(1997~2005년생) 저소득층 여성(접종 당일 기준)의 HPV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12세(2011~2012년생) 여성 청소년에게는 접종 시 건강상담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 이번 연도 마지막 대상(2006년생 여성, 1997년생 저소득층 여성)은 올해 12월31일까지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HPV 예방접종은 감염 전에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가급적 일찍 접종할 것을 권장한다. 또 14세 이전 접종 시 15세 이후 접종을 시작하는 경우보다 접종 횟수가 줄어든다(3회→2회)는 이점이 있다.

질병청은 HPV 예방접종 국가지원사업 홍보자료를 제작해 질병관리청 SNS(아프지마 TV) 등 온라인 매체에 배포하고 있다. HPV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자는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과 보건소에 방문해 무료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다음은 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증 국가예방접종 관련 질병청의 질의·답변이다.

-2006년 1월생 여아인데 HPV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대상이 17세까지로 올해 2월 나이 18세가 되면 HPV 접종 비용을 지원받을 수 없나요?
=아니요. 2024년 HPV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대상 중 2006~2012년생 여성 청소년에 해당하기에 2006년생은 생일이 지났더라도 2024년 12월 31일까지 예방접종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저소득층 여성 대상자가 1차 접종 후 저소득층 자격이 상실되었는데, 2차 및 3차 접종도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나요?
=아니요. 18~26세('97~'05년생) 저소득층 여성의 경우 접종 당일의 저소득층 여부를 확인 후 접종하게 돼 있습니다. 중간에 자격이 상실되었을 경우 저소득층 자격 상실 통보일 다음 날부터 저소득층에 해당하지 않아 비용지원이 불가능합니다.

-HPV 1차 접종 후 18개월이 지났습니다. 처음부터 재접종해야 하나요?
=아니요. 접종이 지연되었더라도 처음부터 접종하지 않고 지연된 차수부터 접종하여 완료합니다. 초회 접종 연령에 따라 2차 또는 3차 접종을 완료합니다.

-12세에 HPV 1차 접종을 하고 15세에 2차 접종하면 재접종이 필요한가요?
=아니요. 접종이 지연되었더라도 처음부터 접종하지 않고 지연된 차수부터 접종하여 완료합니다. 이 경우 초회 접종 연령이 14세 이하이기 때문에 총 2회 접종으로 완료합니다.

박미주 기자 beyond@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