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도는 5만원권…지난해 환수율 67.1%

한지훈 2024. 1. 14. 1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면 상거래가 정상화되면서 장롱이나 금고에 숨어있던 5만원짜리 지폐가 쏟아져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은 11일 보도자료에서 지난해 중 5만 원권 환수율(발행 대비 환수 비율)이 67.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5만 원권 환수율은 2019년 60.1%에서 2020년 24.2%, 2021년 17.4% 등으로 가파르게 떨어졌다가 2022년 56.5%로 회복된 뒤 지난해 더 올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18년 역대 최고치 근접…코로나19 사태 이후 대면 상거래 정상화 등 영향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면 상거래가 정상화되면서 장롱이나 금고에 숨어있던 5만원짜리 지폐가 쏟아져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은 11일 보도자료에서 지난해 중 5만 원권 환수율(발행 대비 환수 비율)이 67.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18년의 역대 최고치(67.4%)에 근접했다.

5만 원권 환수율은 2019년 60.1%에서 2020년 24.2%, 2021년 17.4% 등으로 가파르게 떨어졌다가 2022년 56.5%로 회복된 뒤 지난해 더 올랐다.

한은은 화폐 환수 경로의 정상화를 환수율 상승 배경 중 하나로 꼽았다.

음식·숙박업, 운수업, 여가서비스업 등 전통적으로 현금 매출 비중이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화폐 유통이 정상화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현금 수송 회사(CIT) 2개 사의 상거래 기업 화폐 관리 업무 실적이 2019년 5조5천억원에서 2020년 3조원, 2021년 2.7조원 등으로 하락했다가 2022년 5조2천억원으로 회복된 점을 예로 들었다.

한은은 또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현금 보유의 기회비용 증가도 거론했다.

예비용이나 가치저장 목적의 화폐 수요가 줄면서 코로나19 기간 중 대규모로 순 발행한 자금이 환수됐다는 설명이다.

한은은 비현금 지급수단 확산 추세, 5만 원권 유통 수명 도래에 따른 손상권 증가 등이 향후 환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5만 원권은 2009년 6월 최초 발행됐으며, 유통 수명을 15년 내외로 본다. 조만간 수명을 다한 손상권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졌다는 의미다.

한은은 "시장금리의 변동성 확대 등에 따른 민간 화폐수요의 급격한 변화 가능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국민의 화폐 사용에 불편함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hanjh@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