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도체 '묻지마 급등'에 늘어난 시황변동 조회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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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스닥시장에서 시황변동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는 조회공시가 급증했다.
2차전지, 초전도체 테마주 등 지난해 주가가 급변하는 종목이 다수 발생하면서 시황변동요구 공시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2차전지, 초전도체 등 테마의 진위여부와 관계없이 이상 급등하는 종목이 늘어나면서 상장법인에 조회공시를 요구하는 횟수가 늘어났다"며 "정량적, 정성적 기준을 두고 공시여부를 판단하는데 지난해 테마주가 급증하다 보니 내부적인 기준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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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주 시황공시 기준 강화로 조회공시 72% 증가
지난해 코스닥시장에서 시황변동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는 조회공시가 급증했다. 초전도체, 2차전지 등 테마주가 기승을 부리자 한국거래소가 투자자 보호를 위해 공시 기준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닥시장 전체 공시건수는 2만2349건으로 2022년 2만2036건보다 1.4% 증가했다.
전체 공시건수는 전년도과 유사했으나 조회공시 건수는 대폭 늘어났다. 지난 2022년 60건이었던 조회공시는 지난해 103건으로 71.7% 증가했다. 2차전지, 초전도체 테마주 등 지난해 주가가 급변하는 종목이 다수 발생하면서 시황변동요구 공시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시황변동요구 공시는 특정 종목의 시황이 급변할 때 한국거래소가 회사경영과 관련한 중요정보의 유무에 대한 공시를 상장법인에 요구하는 것이다. 주가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회사에 미공개 중요정보가 있는지 물어 투자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알리기 위한 목적이다.
지난해에는 초전도체 테마주에 수급이 과도하게 몰리면서 관련 종목에 대한 공시 사례가 많았다. 거래소는 파워로직스, 신성델타테크, 서남, 모비스 측에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이처럼 각종 테마주가 기승을 부리자 지난해 8월 금융당국은 테마주 관련 정보공개를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거래소의 조회공시를 강화해 나가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관련기사:불붙은 빚투·테마주…거래소·금투협, 관리 강화 나서
이후 거래소가 조회공시 기준을 강화하면서 시황변동요구 공시 건수는 더욱 늘었다. 당국의 발표 이전까지 나온 시황변동요구공시는 23건이었으나 이후에 나온 공시는 44건이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2차전지, 초전도체 등 테마의 진위여부와 관계없이 이상 급등하는 종목이 늘어나면서 상장법인에 조회공시를 요구하는 횟수가 늘어났다"며 "정량적, 정성적 기준을 두고 공시여부를 판단하는데 지난해 테마주가 급증하다 보니 내부적인 기준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시황변동사유 외에 풍문 및 언론보도에 대한 조회공시요구는 2022년 35건에서 지난해 36건으로 1건 늘어난 데 그쳤다.
이밖에 기업의 자금조달, 주주환원 등을 알리는 수시공시는 지난해 1만9242건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사업보고서 및 잠정실적을 알리는 공정공시도 같은 기간 1.1% 늘었다.
단일판매·공급계약, 증자·주식관련사채 청약·발행결과 등을 알리는 자율공시는 10.1% 감소했다.
최성준 (csj@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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