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이것 한 줌’ 먹으면…“유방암 재발 위험 줄어 든다”

황규락 기자 2024. 1. 14.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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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두유 두 컵이나 두부 85g을 먹으면 유방암 재발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조선일보DB

대두와 같은 콩과 견과류를 섭취하면 유방암 재발을 막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 존스홉킨스 킴멜 암센터 연구팀은 콩 화합물의 일부인 이소플라본이 유방암 재발과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12일(현지 시각) 미 국립암연구소 저널 ‘JNCI 캔서 스펙트럼’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세계 22개 연구 논문을 기반으로 한 메타 분석을 통해 콩, 목화, 십자화과, 녹차가 유방암 재발과 사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콩에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 식물성 화학 물질 이소플라본을 많이 섭취하면 유방암 재발이 26%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효과는 콩을 매일 60㎎ 섭취할 때 가장 컸다. 이는 두유 두 컵이나 두부 85g, 익힌 콩 반 컵 분량이었다. 또 콩 속의 이소플라본은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도 12%나 낮추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씨앗과 견과류 등에서 발견되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리그난(Lignan)이 소화 기관에서 분해될 때 형성되는 엔테로락톤(ENL) 수치가 높으면 폐경 후 유방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28% 감소하고, 모든 원인으로 인한 조기 사망률도 31% 감소한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연구팀은 “콩류는 유방암 생존자들이 모든 식이 지침에서 권장될 만큼 효과가 좋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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