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그래도 16강 확률 69.1%, 우승 확률은..." 타지키스탄전 충격 무승부에도 '희망회로'

이원희 기자 2024. 1. 1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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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무승부에도 중국 축구가 16강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중국은 1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나세르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타지키스탄과 0-0으로 비겼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중국의 전체슈팅은 10개, 반면 타지키스탄은 20개였다.

1차전 무승부에도 중국이 16강에 진출할 확률은 69.1%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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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중국 선수단이 경기가 끝난 뒤 중국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중국(빨간색 유니폼)과 타지키스탄의 경기. /AFPBBNews=뉴스1
충격적인 무승부에도 중국 축구가 16강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중국은 1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나세르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타지키스탄과 0-0으로 비겼다. 사이좋게 승점 1씩 나눠가진 결과이지만, 중국 축구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아쉬워 결과였다. 타지키스탄은 아시안컵에 처음 출전하는 약체 팀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만 놓고 봐도 중국은 79위고, 타지키스탄은 106위다. 하지만 승리를 놓쳤다.

이로써 승점 1을 기록한 중국은 타지키스탄과 조 2위를 마크했다. 같은 조에 속한 개최국 카타르가 개막전에서 레바논을 3-0으로 격파해 조 1위로 올라섰다. 레바논은 조 최하위(4위)에 머물렀다.

무승부도 무승부이지만, 중국의 경기 내용이 좋지 못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중국의 전체슈팅은 10개, 반면 타지키스탄은 20개였다. 유효슈팅은 2대2로 같았다. 하지만 볼 점유율에서 49%대51%로 밀렸다. 승점을 챙긴 게 다행인 수준이었다.

하지만 중국축구는 16강 진출 희망을 잃지 않았다. 중국 소후닷컴은 통계매체 옵타가 공개한 아시안컵 16강 진출 및 우승 확률에 대해 소개했다. 옵타는 이번 아시안컵에 참가한 모든 팀들의 성적을 예상했다. 중국의 경우 조 1위로 16강에 오를 확률은 16.1%였다. 조 2위는 35.3%, 조 3위는 29.9%, 조 최하위는 18.8%였다. 1차전 무승부에도 중국이 16강에 진출할 확률은 69.1%나 됐다.

이번 아시안컵에는 총 24개국이 출전,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위와 2위까지 12개 팀이 16강에 진출하는 가운데, 나머지 4자리는 각 조 3위 팀 중 상위 성적의 4팀이 합류한다. 소후닷컴은 "조 3위로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본선 진출 확률이 조 2위를 차지할 확률보다 높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의 8강 확률은 33.6%, 4강 확률은 14%나 됐다. 준결승은 5.2%, 우승 확률은 1.9%를 기록했다.

이날 중국은 5-3-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정예 멤버가 총 출격했다. 스페인 리그에서 뛰었던 중국 최고 축구스타 우레이(상하이 포트)를 비롯해 탄 롱(창춘 야타이)이 공격을 맡았다. 왕 샹위안(허난FC)과 다이 와이 춘, 왕 치우밍(톈진 진먼 타이거)가 중원을 구성했다. 파이브백은 리우 양(산둥 타이샨), 주 천제(상하이 선화), 장광타이(타이어스 브라우닝), 장 린펑(상하이 포트), 류빈빈(산둥 타이샨)이었다. 골키퍼 장갑은 옌 준링(상하이 포트)이 꼈다. 타지키스탄은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중국(빨간색 유니폼)과 타지키스탄의 경기. /AFPBBNews=뉴스1
중국은 전반전부터 상당히 고전했다. 전반 막판이 될 때까지 슈팅 한 번 날리지 못할 정도였다. 후반 중국의 경기력이 살아난 듯했다. 골 찬스도 있었다. 하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골망을 흔들었으나,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거친 뒤 득점 취소를 선언했다. 결국 양 팀은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충격적인 무승부에 많은 중국 축구팬들이 분노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중국과 타지키스탄의 0-0 무승부 소식을 전했는데, 댓글창을 통해 중국 팬들이 비난을 날렸다. 한 중국 축구팬은 "이게 중국 축구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중국 팬은 "해체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은 오는 17일 최하위 레바논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이 경기까지 잡지 못한다면 16강 진출이 상당히 위험해질 수 있다.

중국 축구 선수단. /AFPBBNews=뉴스1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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