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전공 입학 확대… “이과생 더 유리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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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진하는 무전공 선발 확대에 이과생이 유리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지난해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생 최초 합격생이 모두 이과생으로 선발되는 등 현 통합 수능 체제에선 문과생이 불리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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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진하는 무전공 선발 확대에 이과생이 유리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지난해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생 최초 합격생이 모두 이과생으로 선발되는 등 현 통합 수능 체제에선 문과생이 불리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른 대학에서도 자유전공학부는 최상위권 합격선을 보였다. 고려대 자유전공학부의 경우 지난해 합격선은 인문계열 95.5점으로, 합격선이 가장 높은 통계학과(95.6점) 다음으로 높은 점수였다. 반면 자연계열 자유전공 합격선은 95.0점으로 31개 학과 중 15위권으로 기록됐다.
무전공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학과에서 이러한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정부가 전공 선택권 확대를 이유로 무전공 모집정원을 확대할 경우 이과생은 문과생보다 입시에서 더 유리해질 수밖에 없다. 2022학년도부터 시행된 통합 수능으로 이과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미적분’이 문과생들이 많이 선택하는 ‘확률과 통계’보다 점수가 높기 때문이다. 원점수로 두 과목 모두 100점을 맞을 경우 표준점수에선 미적분이 더 높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종로학원은 “2025학년도는 의대 모집정원 확대, 인문·자연 완전 무전공 선발방식 등 이과생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통합 수능 시스템으로 이과생이 대학입시에서도 유리할 수도 있는 환경구도가 나타날 수도 있다”며 “자연 통합선발 방식에서 인문, 자연 선발 인원의 별도 지정이 없을 경우 문과생은 진학기회가 줄어들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민경 기자 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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