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특수요원’ 연기한 배우, 현실서도 하마스에 맞섰다
이스라엘의 유명 배우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에 맞서 싸우던 중 가자지구에서 중상을 입었다.
10일(현지시각) 미국 CNN 등에 따르면, 배우 이단 아메디(35)는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공격한 이후 군대에 자원해 합류했다.
아메디는 최근 가자지구 전투 중 부상을 입어 텔아비브 근처 셰바 텔 하쇼머 메디컬 센터로 옮겨졌다. 병원 대변인은 현재 아메디가 중환자실에 있으며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다. 하지만 아메디의 아버지는 병원 측 발표와는 달리, 한 웹사이트를 통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쿠르드족 출신인 아메디는 2010년대 싱어송라이터로 이름을 알렸으며, 2017년부터 하마스와 싸우는 이스라엘 특수부대 요원들의 이야기를 그린 인기 넷플릭스 드라마 시리즈 ‘파우다: 혼돈’에 출연했다. 이 드라마는 이스라엘은 물론 전세계에서 인기를 끌었고, 시즌 4까지 제작됐다. 그는 이 시리즈에서 이스라엘 특수부대 일원으로 활약했다.
파우다의 공동 창작자 리오르 라즈와 아비 이사카로프는 “아메디는 진정한 영웅”이라며 “전쟁 첫날부터 모든 것을 제쳐두고 싸우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파우다의 프로듀서인 마탄 메이어도 가자지구에 파견돼 작전을 수행하던 중 폭발한 부비트랩에 목숨을 잃었다. 당시 파우다 측은 성명을 내고 “비극적인 상실로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 가슴 아파하고 있다”며 “그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애도를 표한다. 마탄의 영혼이 편히 쉴 수 있기를”이라며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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