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미주한인 이민 120주년 기념, 호놀룰루 자매결연 20주년 기념물 설치

인천=안재균 기자 2024. 1. 1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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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미주한인 120년 이민사와 호놀룰루와의 20년 우정을 기념하는 조형물과 표지석을 설치했다고 14일 밝혔다.

파와아 인하공원에서 열린 자매결연 20주년 기념 조형물 제막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릭 블랑지아르디(Rick Blangiardi) 호놀룰루 시장, 토미 워터스(Tommy Waters) 시의회 의장, 이서영 호놀룰루 총영사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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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시장 “하와이 방문 한인, 이민 2·3세대에도 뜻깊은 명소 될 것”
인천시가 12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파와아 인하공원에서 '자매결연 20주년 기념 조형물 제막식'을 열었다. 사진제공=인천시
[서울경제]

인천시가 미주한인 120년 이민사와 호놀룰루와의 20년 우정을 기념하는 조형물과 표지석을 설치했다고 14일 밝혔다.

파와아 인하공원에서 열린 자매결연 20주년 기념 조형물 제막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릭 블랑지아르디(Rick Blangiardi) 호놀룰루 시장, 토미 워터스(Tommy Waters) 시의회 의장, 이서영 호놀룰루 총영사가 참석했다.

이번 제막식은 유 시장과 릭 블랑지아르디 호놀룰루 시장이 2022년12월 호놀룰루에서 양 도시의 우정을 기념하는 조형물을 교환하는데 합의하면서 추진됐다.

시가 설치한 조형물은 가로 1.5m, 세로 1.5m, 높이 3m 크기로 ‘마주하는 두 도시의 아름다운 우정, 120년을 넘어 미래로 향하다’를 주제로 제작됐다. 양 도시가 시간과 공간을 넘어 서로 마주 보며 지속적인 미래를 기약한다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

또 호놀룰루항 7번 부두에 설치된 부두 표지석은 가로 0.7m, 세로 0.45m, 높이 1.3m 크기로, 최초 이민 선조들이 제물포항을 출발해 이곳 부두에 도착한 역사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상단에는 당시 이동 수단이었던 갤릭호를 양각해 상징성을 부여했다.

부도 표지석 제막식에 참석한 유 시장은 “121명 초기 이민 선조들의 시작이 121년이 지난 현재는 전 세계 193개국, 708만 명의 재외동포에 이르게 됐다”며 “그들의 꿈은 창대한 성장을 이뤄 전 세계인들이 열광하는 나라로 성장했으며, 이곳이 한인이민 역사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제막식 행사를 마친 유정복 시장은 2022년12월 방문 당시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를 지지해 준 한인 단체 대표들과 함께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유 시장은 재외동포청이 인천 송도에 설립되는데 적극 응원해 준 하와이 동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하와이는 121명의 선조들이 1902년 12월 22일 인천 제물포항을 출발해 1903년 1월 13일 호놀룰루항 7번 부두에 도착하면서 우리 민족의 공식 이민이 시작된 곳이다. 또한 호놀룰루는 2003년10월15일 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한 도시이기도 하다.

인천=안재균 기자 aj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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