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美 라스베이거스 테스 공장 방문 ... “리사이클링 전초기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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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가 미국 전기차 및 배터리 산업 요충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네바다주(州)와 협력을 강화한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14일(현지시간) 리사이클링 전문 자회사 테스(TES)의 라스베이거스 공장에서 조 롬바르도(Joe Lombardo) 미국 네바다주 주지사와 비즈니스미팅을 가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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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확대에도 공감대”
SK에코플랜트가 미국 전기차 및 배터리 산업 요충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네바다주(州)와 협력을 강화한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14일(현지시간) 리사이클링 전문 자회사 테스(TES)의 라스베이거스 공장에서 조 롬바르도(Joe Lombardo) 미국 네바다주 주지사와 비즈니스미팅을 가졌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날 미팅에서 SK에코플랜트 및 테스의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술력을 비롯해 전기·전자폐기물(E-waste) 사업과 글로벌 네트워크 등에 대해 깊은 논의를 나눴다. 함께 테스 라스베이거스 공장을 둘러보는 시간도 가졌다.
테스 라스베이거스 공장은 약 3700㎡ 규모의 ITAD(IT자산처분서비스) 전용 공장이다. 스마트폰, PC 같은 IT 기기부터 데이터센터 장비에 이르기까지 각종 IT 자산들을 처분할 때 그 안에 저장돼 있는 정보를 완벽하게 파기하는 작업을 뜻한다. ITAD 과정을 거친 IT 자산은 수리와 검수를 거쳐 ‘리퍼비시(Refurbished) 제품’으로 재판매하거나 분해해 부품 또는 소재로 판매한다.
이날 롬바르도 주지사는 테스의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테스는 개인정보 및 브랜드 보호가 엄격히 필요한 ITAD 분야에서 다양한 법규와 규제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등 글로벌 고객사들과 신뢰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향후 테스 라스베이거스 공장을 ITAD뿐만 아니라 북미 서부지역의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초기지로 활용하는 계획도 검토 중이다. 네바다주는 미국 서남부 지역 물류가 모이는 요충지로 꼽힌다.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 선점의 핵심 요소인 3L(Logistics(물류), Location(거점), License(인허가)) 등을 두루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 네바다주는 북미에서 유일하게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 중 하나인 리튬 채굴이 가능한 광산을 보유하고 있다. 배터리 제조사(파나소닉), 완성차 제조사(테슬라), 세계 최대 리튬생산업체 앨버말 등이 네바다주에 생산 공장을 구축을 진행 또는 추진 중이다. 레드우드 머티리얼즈 등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문 기업 등도 진출 계획을 밝히는 등 관련 클러스터 조성이 한창이다.
이날 SK에코플랜트와 네바다주는 재생에너지 확대에 대한 큰 뜻도 함께 공유했다. 네바다주는 2030년 전력생산량 중 약 5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해상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사업개발, 기자재 제조를 비롯해 신속한 EPC(설계·조달·시공) 역량과 그린수소 생산까지 모두 수행할 수 있는 ‘자기완결적 밸류체인’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는다.
실제로 북미지역에서 약 459메가와트(MW) 규모 텍사스 콘초 태양광 사업이나 캐나다 뉴지오호닉 그린수소 프로젝트 등에 핵심 플레이어로 참여 중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미국 네바다주는 전기차·배터리 산업의 요충지이자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잠재력이 높아 글로벌 넷제로 달성에서도 선도 역할을 할 수 있다”며 “SK에코플랜트의 환경·에너지사업과도 맥을 같이 하는 만큼 전략적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새로운 사업 기회도 지속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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