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자동차 문 닫는 소리보다 조용한' 초음속 항공기 공개

박정연 기자 2024. 1. 1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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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항공우주국(NASA)이 록히드마틴과 공동 개발한 초음속 항공기 'X-59'를 공개했다.

음속의 1.4배의 속도로 비행하면서도 초음속기가 음속을 돌파할 때 발생하는 소음(소닉붐)을 크게 줄였다.

X-59는 1970년대 대서양을 횡단했던 '콩코드' 이후 나온 초음속 항공기다.

이러한 구조는 항공기가 초음속으로 비행할 때 발생하는 충격파를 분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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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히드마틴과 공동 개발
미국우주항공국(NASA)이 12일(현지시간) 공개한 초음속 항공기 'X-59'. 록히드마틴 제공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록히드마틴과 공동 개발한 초음속 항공기 'X-59'를 공개했다. 음속의 1.4배의 속도로 비행하면서도 초음속기가 음속을 돌파할 때 발생하는 소음(소닉붐)을 크게 줄였다.

14일 우주항공계에 따르면 NASA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록히드마틴의 연구시설 '스컹크웍스'에서 X-59를 공개했다. 

X-59는 1970년대 대서양을 횡단했던 '콩코드' 이후 나온 초음속 항공기다. 최고 속도는 시속 1488km로 콩코드보다 느리지만 비행할 때 발생하는 소음을 크게 줄였다. x-59의 비행시 소음 수치는 75dB로 자동차 문이 닫힐 때 나는 소리보다 작다.

X-59는 소음을 대폭 줄이기 위해 독특한 외형을 가졌다. 전체 길이 30.4m 중 3분의 1이 가늘고 뾰족한 앞코가 차지한다. 이러한 구조는 항공기가 초음속으로 비행할 때 발생하는 충격파를 분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기체 뒤편에서 소닉붐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엔진을 상단에 장착했으며 하단은 곡선 모양으로 설계했다.

또 일반적인 항공기와 달리 조종석을 기체 중앙에 설치했다. 조종석 전방 창문을 없애고 항공기에 장착된 카메라로 증강현실(AR) 영상을 구성해 외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밥 피어스 NASA 항공우주연구임무 부국장은 "소닉붐 대신 부드러운 소리를 내는 항공기를 설계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X-59의 활주 시험은 여름께 이뤄질 예정이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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