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신년회 거기?” “이제 못 쓴다는데요”…울산 기관·기업 ‘울상’ [방방콕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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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열린 울산상공회의소 주최 신년인사회.
울산지역 유력 정·재계 인사가 대거 모이는 신년 대표 행사이다.
KTX 울산역 인근에 있는 컨벤션센터는 행사장 기능이 중심이고, 시내에서 자동차로 30~40분이나 걸릴 정도로 멀어 격식을 갖춰야 하는 만찬이나 세미나는 대부분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호텔 측은 예식장을 행사장으로 쓸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울산상의 신년인사회 같은 대규모 행사는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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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유일 5성급 호텔 연회장 사라져
업계 “격식 있는 행사 어디서 하나”
대규모인원 수용할 장소 섭외에 진땀

울산상의는 올해부터 매달 열리는 조찬 경제포럼 장소도 롯데호텔에서 동구 현대호텔로 변경했다. 현대호텔은 시내에 있는 롯데호텔보다 접근성이 떨어지지만 시내에는 격식 있는 행사를 할 만한 장소가 없어 어쩔 수 없었다.
울산 시내 유일한 고급 연회장인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이 예식장으로 바뀐다는 소식에 호텔에서 세미나와 포럼 등 각종 행사를 했던 울산지역 공공기관과 기업이 고민에 빠졌다. 울산 도심에는 호텔을 대체할 만한 고급 연회장이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
롯데호텔은 지난달 중순부터 2층 크리스탈볼룸을 예식장으로 바꾸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연회장을 반으로 나눠 2개의 예식 공간을 만들고, 지하 1층 주차장에는 하객을 위한 뷔페식당을 만든다. 공사는 오는 8월 마무리할 예정이다.
롯데호텔은 경영 적자로 연회장 운영이 어려워 연회장을 예식장으로 바꾼 뒤 외주를 줄 계획이다. 예식장은 연회장보다 수익성이 좋고, 유동 인구도 늘어나 호텔 주변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호텔 측은 밝혔다.
롯데호텔 한 관계자는 “3~4년 전부터 고민했던 공사”라며 “예식장이지만 결혼식이 없는 주중에는 행사장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울산전시컨벤션센터가 개관한 뒤에도 롯데호텔의 역할은 줄어들지 않았다. KTX 울산역 인근에 있는 컨벤션센터는 행사장 기능이 중심이고, 시내에서 자동차로 30~40분이나 걸릴 정도로 멀어 격식을 갖춰야 하는 만찬이나 세미나는 대부분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롯데호텔은 연회장을 2개의 예식장으로 만들기 때문에 각 예식장의 수용 인원은 200여명으로 줄어든다. 호텔 측은 예식장을 행사장으로 쓸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울산상의 신년인사회 같은 대규모 행사는 불가능하다.
울산석유화학공단 한 기업 관계자는 “롯데호텔은 5성급 호텔이고 공장과도 가까워 해외 바이어 초청 행사나 세미나를 하기에 최적의 장소였다”며 “앞으로 격식을 갖춰야 할 행사를 할 때 어디에서 해야 할지 난감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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