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중국’ 긴장감 고조…친미 총통 뽑은 대만, 中에 던진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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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치러진 대만 총통 선거(대선)에서 독립·친미 성향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후보인 라이칭더가 선출된 가운데 대만이 중국을 향해 선거 결과를 직시하고 압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MAC)는 선거일 밤 논평을 내고 "대만이 총통 선거를 순조롭게 마무리했다는 것은 대만 인민이 압박을 두려워하지 않고 민주와 자유의 가치를 수호하겠다는 결의를 드러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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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중국 압력에 굴복 안 해”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MAC)는 선거일 밤 논평을 내고 “대만이 총통 선거를 순조롭게 마무리했다는 것은 대만 인민이 압박을 두려워하지 않고 민주와 자유의 가치를 수호하겠다는 결의를 드러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이 다양한 방식으로 선거에 개입하며 대만 인민 투표에 영향을 끼치려 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이러한 방법은 역효과를 낳고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민주적이고 자유로운 생활방식을 유지하려는 대만 인민의 결의를 변화시킬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대륙위원회는 또한 “대만 정부는 앞으로도 주권과 민주자유체제를 수호하고 압력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이라는 일관된 입장을 유지하고 양안 관계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대만 총통 선거 결과와 민의를 직시하고 존중하며 대만에 대한 위협과 압박을 중단해야 한다”며 “개방적인 태도로 건강하고 질서 있는 양안 교류를 촉진하고 전제조건 없이 대만과 소통·대화하며 양안의 건전한 상호작용과 지역의 평화 안정에 도움 되는 조건들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라이칭더 후보는 선거에서 득표율 40.05%로 친중 제1야당 허우유이 후보(33.49%)와 중도 민중당 커원저 후보(26.46%)를 제치고 제16대 총통으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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