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국민카드·KB라이프, 올해 전략회의에서 ‘변화·실행력’ 강조

구현주 기자 2024. 1. 1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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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근 “향후 3년, 전통은행 명운 좌우”
이창권 “복합 위기 속 믿음·응원 필요”
이환주 “기민한 대응과 차별화 필요해”
이재근 KB국민은행 은행장이 13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KB국민은행 전략회의 2024’에서 발언하고 있다./KB국민은행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KB국민은행, KB국민카드, KB라이프생명이 올해 전략회의에서 불확실한 경영 상황을 언급하고 여기에 대응하기 위한 변화와 실행력을 강조했다.

14일 KB금융에 따르면 KB국민은행, KB국민카드, KB라이프생명은 각각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중장기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KB국민은행은 13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3500여명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KB국민은행 전략회의 2024’를 개최했다.

이날 이재근 KB국민은행 은행장은 “향후 3년이 기존 전통은행 명운을 좌우할 결정적 시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리딩뱅크 위상을 지켜내고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존립 기반인 고객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속가능 리딩뱅크가 되기 위한 2026 중장기 전략 목표로 ‘고객 퍼스트, 디지털 퍼스트, 미래 금융을 선도하는 리딩금융 파트너’를 제시했다.

향후 집중해야 할 5대 전략 방향으로 △지속가능 고객 신뢰 확보 △새로운 비즈와 글로벌 확장 △혁신적 고객접점 강화 △압도적 코어 비즈 우위 달성 △차별적 역량 및 실행 원천 구축 등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올해는 ‘고객, 현장, 비대면 중심의 대전환’을 핵심 경영 방향으로 삼아 전행 차원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이 지난 12일 ‘2024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KB국민카드

KB국민카드는 지난 12일 ‘2024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경영전략회의는 올 한해 소비 위축 등 비우호적인 대외여건과 불확실한 경영 환경이 예상되는 만큼, ‘본업 성장을 기반으로 미래 사업을 본격 확대하는 선순환 성장구조 구축’을 위한 위기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오전 세션에서는 2023년 주요 경영성과와 2024년 경영계획을 시작으로 향후 3년간 중장기 경영전략 발표가 이어졌다. 오후 세션에서는 김경일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와 전미영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 연구위원이 강연에 나섰다.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은 “복합 위기 속에서 성공에 대한 믿음과 함께 모두 응원이 더해질 때 우리 도전도 성공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환주 KB라이프생명 사장이 지난 12일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열린 2024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KB라이프생명

KB라이프생명은 지난 12일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2024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경영전략회의에서는 ‘변화를 이기는 KB라이프생명’이라는 전략 슬로건을 발표했다.

참석한 임직원은 2024년 경영전략 및 중장기 전략 방향에 대한 과제를 논의했다. 또한 ‘불확실성을 이기는 전략: 센스메이킹’이라는 주제로 외부강의, 분임토의, 조별 발표 등을 진행했다.

KB라이프생명은 2024년 경영계획으로 △CSM(보험계약마진) 확보를 위한 CPC(고객-상품-채널) 전략 전개 △안정적인 손익 창출 기반 확보 △디지털 기반 고객 여정 개선 △미래 신성장 동력 확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대 등 5가지 핵심 전략을 꼽아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이날 이환주 KB라이프생명 사장은 “불확실성 확대, 경쟁 심화 등 위기의 환경 속에서 기민한 대응과 차별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변화를 이뤄 나가기 위해서는 과감한 실행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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