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없는 첫 PL 경기' 토트넘, 두 명의 '천군만마' 맨유전 출격! "원정 경기 스쿼드에 포함됐다"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 이적생 라두 드라구신과 티모 베르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출전할 수 있게 됐다.
토트넘 전담 기자 폴 오 키프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라두 드라구신의 모든 서류 작업이 완료됐다. 그는 맨유전에서 출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최근 두 명의 선수가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2골 5도움을 올린 핵심 공격수 손흥민을 대체하기 위해 독일 분데스리가 RB 라이프치히 공격수 베르너를 데려왔다. 중앙 수비수 드라구신도 품었다.
현재 주장 손흥민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한국 대표팀 차출로 인해 최대 2월 중순까지 이탈이 확정됐다. 따라서 토트넘은 측면과 중앙 공격수를 모두 맡을 수 있는 베르너를 6개월 임대 영입했다.
베르너의 경우 지난 10일 이적을 공식 발표됐다. 토트넘은 베르너가 15일에 열리는 21라운드 맨유와 경기에서 출전이 가능할 수 있도록 빠르게 이적 절차를 밟았고, 서류 작업도 완료했다.
그러나 드라구신은 달랐다. 토트넘은 베르너의 이적 발표 이틀 뒤인 12일 드라구신의 메디컬 테스트를 완료하고 오피셜을 띄웠다. 베르너보다 늦은 이적으로 맨유전 출전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토트넘 입장에서 드라구신의 결장은 치명적일 수밖에 없었다. 올 시즌 토트넘이 가장 불안하게 여기는 곳이 바로 센터백 자리이기 때문이다.
올 시즌 초반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테이블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개막전에서 브렌트포드와 무승부를 거뒀지만, 2라운드 맨유전 승리를 시작으로 10경기에서 8승 2무를 기록했다.
그러나 11라운드 첼시와 경기부터 무너지기 시작했다. 주전 센터백 미키 판 더 벤이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크리스티안 로메로도 지난 18라운드 에버튼과 경기에서 부상으로 쓰러졌다.
토트넘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로메로와 판 더 벤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에메르송 로얄과 벤 데이비스에게 주전 센터백 자리를 맡겼지만,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토트넘은 결국 5위까지 떨어지고 말았다.
후반기 반등을 위해 토트넘은 1월 이적시장에서 센터백 영입을 추진했다. 공중볼 경합에서 강점을 드러낸 드라구신을 타깃으로 삼았다. 바이에른 뮌헨의 하이재킹 시도를 뿌리치고 드라구신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토트넘의 우려와 달리 드라구신은 맨유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폴 오 키프는 드라구신의 서류 작업 완료 소식을 전했고,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사무엘 럭허스트도 "드라구신과 베르너는 맨유전 원정 스쿼드 명단에 포함됐다"고 알렸다.
베르너와 드라구신의 합류로 토트넘은 '빅 6'로 분류되는 맨유와 맞대결에서 큰 힘을 얻게 됐다. 토트넘은 15일 오전 1시 30분 잉글랜드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맨유와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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