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탈당파' 신당, 준비위 발족···"무능한 기득권 체제 타파"

오문영 기자 2024. 1. 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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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민주당)을 탈당한 '원칙과상식' 소속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이 주도하는 '미래대연합(가칭)'이 14일 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창당 준비 절차에 착수했다.

이들은 "미래대연합이 개혁의 길, 미래의 길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딘다"며 "우리는 모든 개혁세력·미래세력과 힘을 합쳐 낡고 무능한 기득권 체제를 타파하겠다. 진영과 이념의 낡은 굴레를 벗어던지고 협력이 꽃피는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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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비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 김종민, 이원욱, 조응천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을 탈당한 '원칙과상식' 소속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이 주도하는 '미래대연합(가칭)'이 14일 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창당 준비 절차에 착수했다. 이들은 다른 제3지대 세력과의 연대를 강조하며 거대 양당 구조의 기득권 체제를 타파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대연합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 준비위원회 실무를 담당할 집행위원장은 원칙과상식 3인방, 정치혁신포럼 '당신과함께'의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정태근 전 한나라당 의원 등 5인이 공동으로 맡기로 했다.

이들은 "미래대연합이 개혁의 길, 미래의 길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딘다"며 "우리는 모든 개혁세력·미래세력과 힘을 합쳐 낡고 무능한 기득권 체제를 타파하겠다. 진영과 이념의 낡은 굴레를 벗어던지고 협력이 꽃피는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생과 미래가 위기이고, 리더십이 위기"라며 "승자독식, 각자도생의 사회에서 공존하고 협력하는 세상으로 가야 한다. 그 길로 가려면 이 정치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당독식 기득권 정치를 타파해야 한다"며 "지금까지의 정치는 권력을 다투는 데는 열심이었으나 국민 삶을 바꾸는 데는 무능했고, 기득권 정치에 대한 불신은 이미 임계점을 넘었다. 다당제 민주주의로 가야하고 합리적 시민이 선택한 정당이 있어야 한다는 게 민심의 명령"이라고 했다.

신당을 통해 이행할 과제도 제시했다. 이들은 "양극화와 글로벌 대전환 속에서 격차와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고 합의를 이끌어 낼 것"이라며 "기후 위기, 인구 위기, 지방소멸의 대안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미·중 충돌의 국제질서 변화 속에서 대한민국의 평화전략, 협력 전략을 제시하고 AI(인공지능)·로봇·플랫폼이 만드는 신기술 신산업의 흐름 속에서 우리의 인간다운 삶을 지켜내겠다"며 "넘치는 지식정보, 다양해진 사회, 똑똑한 시민에 맞는 현대적 민주주의의 길을 찾아내겠다"고 했다.

이들은 끝으로 "미래대연합은 욕망의 연합이 아닌 비전의 연합, 민심의 연합을 지향한다"며 "그 위에서 국민의 삶을 바꿔내는 정치, 미래를 준비하는 정치, 국민을 통합시키는 정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칙과상식의 3인방은 지난해 말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을 요구했고, 이 대표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지난 10일 탈당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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