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 출시 4일 만에 1.3조 머니무브

김경렬 2024. 1. 1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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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출시된 지 4일 만에 금융소비자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20시 누적 기준, 9만6000여명의 차주가 대출비교 플랫폼 및 금융회사 자체 앱을 통해 기존 주담대를 조회했다.

하지만 금융회사의 대출 심사가 완료된 이후에도 더 나은 대출 조건 발견, 차주의 단순 변심 등으로 인해 약정 체결 등 이후 단계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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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 5600여명, 낮은 금리 찾아 신규 대출 신청
<금융위원회 제공>

# A씨는 지난 2018년 11월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로 1억7000만원을 빌렸다. 당시 혼합형 5년 고정으로 만기 35년짜리를 택했는데 금리가 5.4%에 달했다. A씨는 최근 정부가 내놓은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활용해 은행권에서 금리 3.6%(혼합형 5년 고정), 만기 35년짜리 상품으로 옮겼다. A씨가 매달 상환하는 원리금은 25만원가량 줄었다.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출시된 지 4일 만에 금융소비자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20시 누적 기준, 9만6000여명의 차주가 대출비교 플랫폼 및 금융회사 자체 앱을 통해 기존 주담대를 조회했다. 이중 3만8000명은 여러 금융회사의 신규 대출 상품 조건을 확인하고, 금리유형·상환방식 등 대출조건, 약관 동의, 서류 제출 등 신규 대출 신청 단계를 진행 중이다.

낮은 금리의 신규 주담대를 신청 완료한 차주는 5657명에 달한다. 신청된 신규 대출 규모는 1조307여억원이 이른다. 차주가 갈아탈 대출을 신청한 후 금융사의 대출 심사는 약 2~7영업일이 소요된다. 실제 대출 이동은 다음 주부터 본격화하는 셈이다.

하지만 금융회사의 대출 심사가 완료된 이후에도 더 나은 대출 조건 발견, 차주의 단순 변심 등으로 인해 약정 체결 등 이후 단계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금융회사의 대출 심사가 완료돼 신규 대출 약정까지 체결한 차주는 총 83명(162억원 규모)이다. 약정에 따라 신규 대출 금융회사가 기존 대출 금융회사로 대출을 상환해 대출 갈아타기의 모든 과정이 완료된 차주는 총 16명(36억원 규모)이다. 이들의 갈아타기가 최종 완료된 대출의 평균 금리 인하 폭은 1.5%포인트(p)다. 차주 1인당 연간 기준 이자 절감액은 약 337만원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은 오는 31일부터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도 차질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금융결제원, 금융회사 및 대출비교 플랫폼 등 참여기관과 함께 시스템 테스트 작업 등을 진행 중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서민·실수요자의 주요 주거금융상품인 전세대출에 대해서도 갈아타기 서비스가 개시될 경우, 더 많은 금융소비자의 주거 금융 비용 부담을 경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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