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아르헨도 사우디에게 지는…중요하고 어려운 1차전을 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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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이 바레인을 상대로 본격적인 여정에 돌입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2023 AFC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최근 두 번의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각각 오만, 필리핀을 상대로 1-0으로 진땀 승을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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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김영권·김승규 등 고참들의 역할 중요
(도하(카타르)=뉴스1) 김도용 기자 = 64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이 바레인을 상대로 본격적인 여정에 돌입한다.
한국의 계획대로 마지막 무대까지 이르려면, 가장 중요하면서도 까다로운 첫 경기를 잘 넘기는 것이 필수다. 이를 위해서는 아시안컵을 비롯해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2023 AFC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의 FIFA 랭킹은 23위로 바레인(86위)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을 정도로 두 팀의 객관적인 전력 차는 크다. 하지만 '1차전'이라는 조건을 생각하면 긴장을 늦출 수 없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아르헨티나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첫 경기에서 패했듯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는 어떤 이변도 발생할 수 있다.
한국도 그런 경험이 있다. 대표팀은 최근 두 번의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각각 오만, 필리핀을 상대로 1-0으로 진땀 승을 거둔 바 있다. 두 팀 모두 '약체'에 가까운 전력이었으나 고전했다.
이처럼 대회 첫 경기부터 원하는 흐름대로 경기가 흘러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김영권(울산), 김승규(알샤밥), 김진수(전북) 등 베테랑의 역할이 중요하다.
개인 통산 4번째 아시안컵 출전인 손흥민은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에 이어 2연속 주장으로 참가한다. 5년 전에는 조별리그 3차전부터 대표팀에 합류했던 손흥민은 이번에 처음부터 대표팀에 함께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더불어 팀원들을 챙기면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카타르 도하에 입성한 뒤 손흥민은 메이저 대회 경험이 많지 않은 설영우(울산), 김주성(서울) 등 어린 선수들에게 장난을 치면서 긴장을 풀어주는 등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
김영권과 김승규, 김진수는 모두 3번째 아시안컵 출전으로 경기장 안팎에서 동료들에게 여러 조언을 하며 자신들의 경험을 전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15년 호주 대회에서 결승에 오르며 성공적으로 대회를 보냈고, 2019년에는 8강 탈락이라는 아픔도 맛봤다. 따라서 아시안컵을 어떻게 임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도 "준우승한 2015년 아시안컵에 출전했던 선수가 손흥민, 김영권, 김승규, 김진수(전북) 4명 밖에 없다. 이런 베테랑들이 잘해줘야 한다"고 베테랑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9년 전 준우승을 함께 했던 남태희(요코하마) 역시 "아시아 무대에서는 항상 부담감이 따른다. (손)흥민이나 (김)영권이형, (김)승규 등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이런 부담감도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며 형들이 팀의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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