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하는 SON 절친, 이번에도 떠난다…김지수와 동행 가능성

이정빈 2024. 1. 1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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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돌아온 세르히오 레길론(26)이 곧바로 토트넘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엔지 포스테코글루(58·호주) 감독이 그를 기용할 의사가 없음에 따라 토트넘은 레길론을 다른 팀으로 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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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돌아온 세르히오 레길론(26)이 곧바로 토트넘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엔지 포스테코글루(58·호주) 감독이 그를 기용할 의사가 없음에 따라 토트넘은 레길론을 다른 팀으로 보낼 계획이다. 현재 김지수(19)의 소속팀인 브렌트포드가 임대 이적에 흥미를 느꼈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브렌트포드가 잠재적인 임대 이적을 고려해 레길론의 주변 상황을 탐색하고 있다. 이들은 리코 헨리(26)가 장기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새로운 레프트백을 찾는다. 레길론은 맨유 임대를 끝내고 돌아온 후 이번 달에 다시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지난여름 토트넘을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은 레길론은 1시즌을 온전히 소화하지 못한 채 다시 토트넘으로 복귀했다. 손흥민(31)의 절친한 동료로 잘 알려진 그는 이미 토트넘에서 자리를 잃은 상태고, 정기적인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선 북런던을 떠나야 한다. 토트넘은 데스티니 우도기(21)가 맹활약을 펼치는 가운데, 그를 보좌할 수 있는 벤 데이비스(30)와 에메르송 로얄(25)을 보유했다.



어느 한 곳에서도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 레길론은 이번 달 다시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현재 레프트백 영입을 원하는 브렌트포드가 선수의 상황을 파악 중이다. 브렌트포드는 주전 레프트백인 헨리가 시즌 초반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해당 자리에 사만 고도스(30), 셴든 밥티스트(25) 등 다양한 선수가 기용됐지만, 만족스러운 활약을 남기지 못했다.

토트넘은 레길론에게 오는 제안을 막을 생각이 없다. 브렌트포드는 어린 선수를 영입하는 게 우선순위지만, 상황이 여의않아 임대 영입에도 문을 열었다. ‘스카이 스포츠’는 “브렌트포드는 어린 선수를 완전 영입하는 걸 선호하지만, 선택지가 제한적이면서 임대 영입도 염두에 둔다. 그들은 맨유 임대에서 돌아온 레길론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인 레길론은 세비야 시절 적극적인 오버래핑과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빅클럽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레프트백이다. 크로스 능력도 준수해 공격적으로 동료들을 지원하면서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토트넘으로 이적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그러나 토트넘에서 그의 장점인 공격력이 잘 드러나지 않았고, 불안한 수비력이 발목을 잡으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결국 지난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임대 이적하며 팀을 떠났고, 복귀 후 맨유로 또 임대를 떠나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됐다. 이번 겨울 다시 돌아왔지만, 토트넘에 그의 자리는 없는 상태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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