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정상 탈환의 첫걸음…클린스만호, 15일 바레인과 격돌

최송아 2024. 1. 14. 10: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64년 만에 아시아 정상 등극을 노리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바레인을 상대로 무난한 첫 단추를 끼울 수 있을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치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력은 한국이 단연 앞서지만…바레인과 지난 대회 16강전서 '연장 승부'
'아시아 정상을 향해 오늘도 달린다' (도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64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에 도전하는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3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을 돌며 몸을 풀고 있다. 2024.1.13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64년 만에 아시아 정상 등극을 노리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바레인을 상대로 무난한 첫 단추를 끼울 수 있을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치른다.

1956년과 1960년 1∼2회 아시안컵에서 우승했으나 이후 정상에 오르지 못한 한국이 세 번째 트로피를 향한 첫걸음을 내딛는 경기다.

두 차례 우승 이후엔 4번의 준우승(1972, 1980, 1988, 2015년)에 그친 한국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어느 때보다 큰 기대감을 받고 있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핵심 선수들이 유럽 '빅 리그'에서 맹활약하면서 아시아 정상에 복귀할 만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듣는다.

이번 바레인전은 그 '역대급 멤버'의 기량을 본선에서 처음 내보이며 조별리그를 무난하게 통과할 분위기를 만드는 계기로 삼아야 할 한 판이다.

몸푸는 손흥민 (도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64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에 도전하는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13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4.1.13 superdoo82@yna.co.kr

한국은 최근 아시안컵 3개 대회 연속 조별리그 1차전 연승 행진을 이어왔다.

2011년 대회 때 첫 경기에서 이번 상대인 바레인을 만나 2-1로 이겼고, 2015년 대회 땐 오만을 1-0으로 제압했다. 직전 2019년 대회 1차전에선 필리핀을 1-0으로 꺾었다.

이번 바레인전도 두 팀의 '체급 차'를 봐선 한국의 낙승이 전망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만 봐도 한국은 23위, 바레인은 86위로 격차가 크다.

바레인은 월드컵 본선 무대는 밟아본 적도 없으며, 아시안컵에선 4위(2004년)가 최고 성적이다.

이미 아시아 역대 최고 선수 반열에 든 손흥민을 필두로 한국은 이번 대표팀에 유럽파만 12명이 포진했고, 선수 대부분이 자국 리그에서 뛰는 바레인 대표팀에선 체코 믈라다볼레슬라프 소속의 공격수 압둘라 유수프 헬랄이 유일한 유럽파다.

클린스만호로선 이변 없는 승리로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하고 다양한 선수를 기용하며 이어질 경기에 대비하는 데 의미를 둬야 한다.

훈련 참가하는 황희찬-김진수 (도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64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에 도전하는 축구대표팀 황희찬, 김진수가 12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회복훈련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4.1.12 superdoo82@yna.co.kr

대회 시작 전부터 공격진의 한 축인 황희찬과 베테랑 풀백 김진수(전북)의 부상 변수가 발생한 가운데 길게는 한 달가량 이어질 대장정에서 목표 달성을 위해선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표팀은 이달 초부터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훈련해 오다 6일 이라크와의 최종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기며 실전 점검을 마쳤고, 10일부터 카타르에서 담금질해오며 준비를 마쳤다.

역대 두 나라의 A매치 대결에선 11승 4무 1패로 한국이 절대적인 우위를 보인다.

우리나라의 유일한 패배는 2007년 아시안컵 본선에서 나온 것으로, 당시 조별리그에서 바레인을 만나 1-2로 졌다.

한국 상대 전략은 숏패스? (도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023 아시안컵 한국의 첫 경기 상대인 바레인 선수들이 13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카타르대학 훈련장에서 숏 패스 플레이를 연습하고 있다. 2024.1.14 superdoo82@yna.co.kr

이후 3차례 맞대결에서 2승 1무로 앞서고 있는데, 직전 맞대결인 2019년 아시안컵 16강전에선 한국이 2-1로 이기고도 고전한 기억이 있다.

당시 황희찬의 선제골로 앞서다가 후반 32분 동점 골을 내줘 연장전으로 끌려갔고, 연장 전반 추가시간 터진 김진수의 결승 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이후 한국은 8강전에서 카타르에 덜미를 잡혀 탈락했다.

현재 바레인 대표팀은 선수 시절 스페인 국가대표를 지내고 스페인 FC바르셀로나 등에서 뛴 적도 있는 후안 안토니오 피시 감독이 이끌고 있다.

피시 감독은 지도자로는 2016∼2017년 칠레, 2017∼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 등을 지휘했고, 바레인은 지난해부터 맡았다.

바레인은 이달 치른 아시안컵 '모의고사'에선 호주에 0-2, 앙골라에 0-3으로 연패했다.

songa@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