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덜 떨던 드로그바가 생각난다! 팔머, PK 득점→추위 세리머니...“드로그바 따라한 거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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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팔머가 독특한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첼시는 팔머의 선제골을 지켜내며 1-0 승리를 거뒀다.
팔머는 득점 이후 양손을 양팔에 갖다 대며 추위에 떠는 듯한 세리머니를 보여줬다.
경기 후 PL은 공식 SNS를 통해 디디에 드로그바의 세리머니 사진과 팔머의 세리머니 사진을 게시하며 추위를 나타내는 이모티콘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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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콜 팔머가 독특한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첼시는 13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1라운드에서 풀럼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첼시는 8위로 올라섰다.
경기는 쉽지 않았다. 첼시가 두드렸지만 좀처럼 풀럼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첼시가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전반 추가시간 라힘 스털링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팔머가 키커로 나섰고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앞서나갔다. 첼시는 팔머의 선제골을 지켜내며 1-0 승리를 거뒀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팔머는 89분을 소화하면서 1골을 포함해 볼 터치 64회, 패스 성공률 84%(44회 중 37회 성공), 키패스 1회, 롱볼 3회(3회 시도), 유효 슈팅 2회, 벗어난 슈팅 1회, 지상 경합 2회(3회 시도)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8.2점으로 가장 높았다.
팔머는 득점 이후 양손을 양팔에 갖다 대며 추위에 떠는 듯한 세리머니를 보여줬다. PL도 팔머의 세리머니를 조명했다. 경기 후 PL은 공식 SNS를 통해 디디에 드로그바의 세리머니 사진과 팔머의 세리머니 사진을 게시하며 추위를 나타내는 이모티콘을 달았다.
드로그바의 추위 세리머니는 2007-0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로센보르그 원정에서 나왔다. 로센보르그는 노르웨이 팀으로 엄청난 추위를 자랑한다. 드로그바는 득점 이후 코너킥 플래그 쪽으로 뛰어가 팔머의 세리머니처럼 양손을 양팔에 올리고 비볐다.
팔머의 세리머니는 이번 경기에 처음 나온 것이 아니다. 팔머는 루턴 타운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하고 추위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해당 장면을 보고 첼시 팬들은 드로그바를 따라했다고 생각했지만 다른 의미였다. 루턴과 경기 후 팔머는 “미들즈브러에서 뛰고 있는 친구인 모건 로저스를 따라했다”라고 밝혔다.
팔머는 이번 시즌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첼시의 유니폼을 입었다. 팔머는 첼시의 희망이었다. 니콜라 잭슨, 아르만도 브로야 등 첼시의 공격진이 부진하는 동안 팔머가 고군분투했다. 좋은 돌파와 날카로운 패스로 기회를 만들었고 직접 골을 넣기도 했다. 팔머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11골 7도움을 기록 중이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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