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갈아타기' 4일만에 1.3조 규모 신청…6천명 몰렸다

정두리 2024. 1. 1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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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부터 개시한 온라인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나흘 만에 6000명에 달하는 소비자가 몰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서비스를 통해 1조원이 넘는 주담대가 낮은 금리로 이동했다.

1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누적 기준 약 9만 6000명의 차주가 대출비교 플랫폼과 금융회사 자체 앱을 통해 기존 주담대를 조회했다.

더 낮은 금리의 신규 주담대 신청을 완료한 차주는 총 5657명이며 대출 신청을 완료한 신규 대출의 전체 규모는 약 1조 30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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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대출 이동 내주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전망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지난 9일부터 개시한 온라인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나흘 만에 6000명에 달하는 소비자가 몰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서비스를 통해 1조원이 넘는 주담대가 낮은 금리로 이동했다.

1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누적 기준 약 9만 6000명의 차주가 대출비교 플랫폼과 금융회사 자체 앱을 통해 기존 주담대를 조회했다. 이 중 3만 8000명이 여러 금융회사의 신규 대출 상품 조건을 확인하고 가장 유리한 대출을 신청하기 위해 금융회사 앱을 통해 신규 대출 신청 단계를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 낮은 금리의 신규 주담대 신청을 완료한 차주는 총 5657명이며 대출 신청을 완료한 신규 대출의 전체 규모는 약 1조 307억원이다. 주담대는 차주가 갈아탈 대출을 신청한 이후 금융회사의 대출 심사에 약 2~7영업일이 든다. 따라서 실제 대출 이동은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금융회사의 대출 심사가 완료돼 신규 대출 약정까지 체결한 차주는 총 83명으로, 해당 대출 규모는 약 162억원이다. 대출 약정에 따라 신규 대출 금융회사가 기존 대출 금융회사로 대출을 상환해 대출 갈아타기의 모든 과정이 최종 완료된 차주는 총 16명이며, 대출 규모는 36억원 수준이다. 갈아타기가 최종 완료된 대출의 평균 금리 인하 폭은 1.5%포인트(p)이며 차주 1인당 연간 기준 이자 절감액은 약 337만원이다. 금융당국은 이달 31일부터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도 차질없이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금융결제원, 금융회사와 대출비교 플랫폼 등 참여기관이 함께 시스템 테스트 작업 등을 진행 중이다. 금융위는 “서민·실수요자의 주요 주거금융상품인 전세 대출에 대해서도 갈아타기 서비스를 개시하면 더 많은 금융소비자의 주거 금융 비용 부담을 경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단계별 이용현황. (자료=금융위원회)

정두리 (duri2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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