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설 앞두고 중소기업에 1200억원 규모 융자지원
경북도는 설 명절을 앞두고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12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운전자금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중소기업 운전자금은 경북도 협력은행 14개사를 통해 대출을 받으면 금리 일부(2~2.5%)를 경북도와 시·군이 보상해주는 이차보전 방식이다. 협력은행은 기업·농협·대구·국민·산업·신한·스탠다드차타드·씨티·우리·KEB하나·부산·경남·수협·새마을금고 등이다.
지원대상은 경북지역에 사업장을 둔 중소기업이다. 업종은 제조업·건설업·전기공사업·정보통신공사업·소방시설업·운수업·호텔업·무역업·자동차 종합정비업 등 11개 업종이다.
융자한도는 매출 규모에 따라 기업당 최대 3억원 이내다. 사회적기업·향토뿌리기업 등 경북도가 지정한 27종의 우대기업은 최대 5억원까지 돈을 빌릴 수 있다.
융자지원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대출을 받을 은행과 융자금액 등을 협의한 뒤 경북도 홈페이지나 경북도중소기업육성자금시스템 등에 신청하면 된다. 기업이 있는 시·군청을 방문하거나 우편으로도 신청 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오는 15일부터 26일까지다.
융자지원 결과는 오는 17일부터 기업과 시·군에 통보된다. 융자대상 기업으로 결정되면 설 연휴 전인 다음달 2일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지원이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금리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h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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