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3년 연속 영업익合 4조 넘어설 듯

심지혜 기자 2024. 1. 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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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지난해 연간 합산 영업이익이 4조5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이통3사의 연간 합산 영업이익은 4조4967억원으로 추정된다.

4분기에는 원격관제 등 사물인터넷(IoT) 회선을 대거 수주하면서 전체 무선통신서비스 회선에서 처음으로 KT를 제치고 2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냈음에도 판관비 등 기타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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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영업이익 전년보다 2.6% 증가한 4.5조로 추정
KT·LGU+ 주춤했지만 SKT 실적 개선으로 성장 견인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시내 한 휴대폰 할인매장 앞의 모습. 2022.06.1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지난해 연간 합산 영업이익이 4조5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3년 연속으로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수치가 늘었다. KT와 LG유플러스는 다소 주춤했지만 SK텔레콤이 이를 상쇄하면서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이통3사의 연간 합산 영업이익은 4조4967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대비 2.6%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이통3사는 3년 연속 4조원이 넘는 연간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21년에는 4조380억원, 2022년에는 4만3835억원이었다.

사업자별로 살펴보면 희비가 엇갈린다. SK텔레콤만 유일하게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SK텔레콤은 전년 대비 8.1% 증가한 1조7424억원으로 예측된다.

KT는 1조6898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1.6% 감소한 1조645억원일 것으로 추정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꾸준히 5G 가입자 증가를 이뤄냈고 이에 더해 안정적으로 비용을 통제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었다는 평가다.

4분기에 영업이익은 2882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한 수치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는 인건비 관련 일회성 비용 300억원이 반영됐지만 마케팅비, 감가상각비 등 전반적인 비용 증가가 제한되며 통신업종 내 가장 준수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KT는 영업이익 증가를 보이지 못했지만 대표 부재 상황이 길어졌던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방어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KT는 지난해 8월 말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영섭 대표를 공식 선임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0.5% 증가한 3035억원으로 예측된다. 이처럼 영업이익이 급증한 것은 매년 4분기에 집행하던 일회성 인건비를 3분기에 집행한 데 따른 결과다. 김 대표가 선임되면서 2022년도에 하지 못한 임금 및 단체협상을 3분기에 실시했다. 이로 인해 3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8.9% 줄었다.

LG유플러스의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분기를 제외하면 영업이익이 3분기 연속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1분기에는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면 3분기에는 10.8%가 줄었다. 전력료 인상에 인건비 증가가 더해지면서 타격을 입은 것이다. 4분기에는 원격관제 등 사물인터넷(IoT) 회선을 대거 수주하면서 전체 무선통신서비스 회선에서 처음으로 KT를 제치고 2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냈음에도 판관비 등 기타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황성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IoT 회선, 알뜰폰 가입자, 로밍매출 등이 증가했고, 기업인프라 부문 또한 인터넷데이터센터(IDC)와 솔루션 부문의 매출 성장으로 안정적 기조를 이어갔다”며 “다만 마케팅비의 하향 안정화에도 4분기 계절적 비용의 증가와 일부 무형자산 상각비 부담 증가 등의 요인들이 작용해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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