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이브리드차, 일본산이 장악… 현대차·기아 점유율 10.5%

장우정 기자 2024. 1. 1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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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이브리드차 시장에서 일본 완성차업체가 차지하는 점유율은 80%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기아는 미국 전기차 판매에서 일본 업체에 비해 절대적 우위를 보인다"면서도 "전기차 판매 성장세가 하이브리드차 대비 상대적으로 둔화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향후 일본 업체와 비교해 시장 점유율을 늘리는 데 제약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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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이브리드차 시장에서 일본 완성차업체가 차지하는 점유율은 80%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완성차업체의 점유율은 10%대에 그쳤다.

14일 한화투자증권과 시장조사업체 워즈오토 등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미국 하이브리드차 시장에서 도요타와 혼다 등 일본 완성차업체의 점유율은 78.9%를 기록했다. 도요타가 16만1000대로 48.8%를, 혼다가 7만5000대로 22.7%를 각각 차지했다. 도요타 고급 브랜드 렉서스는 7.4%(2만5000대)였다. 일본 완성차업체들은 1990년대부터 엔진과 전기모터를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차에 주력해 왔다.

사진은 현대차가 출시한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의 부분변경 모델 '더 뉴 투싼' 하이브리드. /뉴스1

현대차, 기아는 상대적으로 고전하고 있다. 같은 기간 두 회사의 미국 하이브리드차 시장 점유율은 각각 5.7%(2만4000여대), 4.8%(2만여대)로 집계됐다. 합산 점유율로 보면 10.5%에 그친다. 현대차가 지난 한 해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한 하이브리드차는 투싼(4만311대)이었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기아는 미국 전기차 판매에서 일본 업체에 비해 절대적 우위를 보인다”면서도 “전기차 판매 성장세가 하이브리드차 대비 상대적으로 둔화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향후 일본 업체와 비교해 시장 점유율을 늘리는 데 제약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12.1% 증가한 165만2821대를 팔아 현지 진출 후 사상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두 회사는 작년까지 미국에서 총 94만6962대의 친환경차를 팔았다. 이르면 올해 1분기 누적 판매 100만대 달성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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