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아시안컵] "인도가 정말 잘했어"… 이기고 승자 품격 보인 호주, "亞컵 우승 위해 이곳에 왔다"

(베스트 일레븐)

그레엄 아놀드 호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인도전 승리 후 상대의 경기력과 승부에 임하는 태도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아놀드 감독이 이끄는 호주는 13일 밤 8시 30분(한국 시각)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B그룹 1라운드 인도전에서 2-0으로 완승하며 서전을 장식했다. 호주는 후반 5분 잭슨 어빈, 후반 28분 조던 보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인도를 상대로 압도적 전력 차를 자랑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하지만 인도가 현격한 전력 열세에도 불구하고 호주에 제법 잘 버틴 경기기도 했다. 참고로 호주는 FIFA 랭킹 25위, 인도는 102위다.

그래선지 아놀드 감독은 인도전이 끝난 후 상대에게 찬사를 보냈다. 호주 매체 <키엘 나우>에 따르면, 아놀드 감독은 "인도에 전적인 찬사를 보낸다. 인도 선수들은 경기 내내 몸을 바치며 플레이했다. 우리에게 득점할 기회가 많았지만 그들이 대부분 막아냈다. 인도는 매우 잘 훈련된 팀"이라고 상대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우리는 향후 있을 경기를 위해 개선이 필요하다. 특히 세트피스가 그렇다. 세트 피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라며 팀 문제점을 개선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아놀드 감독만 이런 생각을 한 게 아니다. 선제골의 주인공 어빈 역시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를 통해 "인도는 정말 좋은 경기를 펼쳤다. 경기 내내 몸을 던졌다. 인도는 다른 아시아 최고 수준 팀처럼 우리를 시험했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한편 아놀드 감독은 인도전 승리 후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을 천명했다. 아놀드 감독은 "우리는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여기에 왔다. 다가오는 경기에서 모든 걸 향상시킬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