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아시안컵] 中 잡을 수 있었던 타지키스탄 감독, "승점 2점 잃은 것 같은데… 그래도 만족"

김태석 기자 2024. 1. 1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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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이길 뻔했던 타지키스탄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 페타르 세르그트 감독이 중국전 무승부를 만족스러워하면서도 아쉬움을 슬며시 드러냈다.

세르그트 감독은 "승점 1점을 얻은 것에 매우 만족한다. 중국도 1점을 얻을 자격이 있다. 타지키스탄은 이런 대회에 출전한 게 처음이다. 비록 이기지 못했지만 타지키스탄 팬들은 행복할 것"이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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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중국을 이길 뻔했던 타지키스탄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 페타르 세르그트 감독이 중국전 무승부를 만족스러워하면서도 아쉬움을 슬며시 드러냈다.

세르그트 감독이 이끄는 타지키스탄은 13일 밤 11시 30분(한국 시각)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A그룹 1라운드 중국전에서 0-0으로 비겼다. 타지키스탄은 객관적 전력상 중국보다 한 수 아래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경기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으며 중국을 몰아세워 시선을 모았다. 하지만 상대보다 더 많은 찬스를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만들어내진 못했다.

중국 매체 <체단주보>에 의하면, 세르그트 감독은 결과에 만족한다면서도 아쉬움을 쉽게 떨쳐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세르그트 감독은 "승점 1점을 얻은 것에 매우 만족한다. 중국도 1점을 얻을 자격이 있다. 타지키스탄은 이런 대회에 출전한 게 처음이다. 비록 이기지 못했지만 타지키스탄 팬들은 행복할 것"이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세르그트 감독에게 타지키스탄이 승점 2점을 잃은 것인지 혹은 승점 1점을 잃은 것인지를 묻자 "우리가 승점 2점을 잃은 것 같은데…, 마찬가지로 중국도 2점을 잃었다고 믿는다"라고 답했다.

이어 "중국이 골을 넣었으나 인정받지 못했다. 개인적으로는 매우 기뻤다. 반대로 중국도 운이 좋았다. 중국 골키퍼가 좋은 판단을 한 덕에 우리의 많은 골 찬스를 막아냈다"라며 "0-0이라는 스코어 때문에 수비적인 경기였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양 팀 모두 수비에 치중하지 않았다. 우리는 아시안컵 역사상 최초의 승점을 딴 것을 매우 기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르그트 감독은 지난해 9월 암 판정을 받아 엔트리에 탈락했던 핵심 공격수 마누체크르 잘릴로프의 공백을 무척 아쉬워했다. 세르그트 감독은 "그는 우리 팀 내 최다 득점자다. 그래서 그리웠다. 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라고 씁쓸해 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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