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관광대 폐교로 가닥… 지역사회 의견수렴 나서 파장 예상

김우열 2024. 1. 14. 10: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태백 유일의 대학인 강원관광대가 폐교 쪽으로 내부 가닥을 잡고 지역사회 의견수렴에 나서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강원관광대 살리기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에 따르면 강원관광대는 최근 '강원관광대학교 폐지에 대한 태백시·태백시의회·태백시민단체 공청회 개최 안내'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학교법인 분진학원·강원관광대가 주죄·주관하는 공청회는 16일 오전 10시 강원관광대 웅비관1층 요양보호사교육장에서 열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6일 오전 10시 학교 폐지 관련 공청회
태백시, 시의회, 시민단체에 공문 발송
▲  강원관광대학교. 연합뉴스

태백 유일의 대학인 강원관광대가 폐교 쪽으로 내부 가닥을 잡고 지역사회 의견수렴에 나서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강원관광대 살리기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에 따르면 강원관광대는 최근 ‘강원관광대학교 폐지에 대한 태백시·태백시의회·태백시민단체 공청회 개최 안내’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그동안 신입생 모집 중단 등을 통해 폐교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나돌았지만, 강원관광대에서 폐지를 직접 거론한 것은 거의 최초다.

학교법인 분진학원·강원관광대가 주죄·주관하는 공청회는 16일 오전 10시 강원관광대 웅비관1층 요양보호사교육장에서 열린다.

강원관광대는 공문을 통해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로 학생 모집이 극도로 어려워져, 학생 부족으로 인해 재정결손이 발생해 교직원 임금체불의 상황에 이르게 됐다”며 “위기를 타개할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으나,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누구도 대학 위기 타개 방안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학생이 모집되지 않는 상황에서 대학을 계속 유지할 경우 재정결손의 누적, 무엇보다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할 수 없게 된다”며 “학교 운영이 어려워진 상황에 따라 대학 폐지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 강원관광대 전경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앞서 지난해 9월 ‘대학의 사정으로 2024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하지 않음을(중지)을 알려 드립니다“라는 학교 홈페이지 공지에 이어 최근 내부 전산망과 휴대전화 메시지를 통해 간호과 재학생 전원에게 충북 음성군 소재 ‘강동대학교’로의 편입 추진을 통보해 찬·반 의견 수렴에 나서기도 했다.

그동안 태백 경제를 위해 반드시 대학이 존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온 지역사회가 이번 공청회에서 어떤 결론과 의견을 제시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비대위 송대섭 위원장은 “공청회 공문을 최소한에게만 발송했는데, 이 행위는 태백시민들을 기만하고 법률과 시행령을 담은 교육부의 지시에 면책하려는 요식행위로 판단되는 만큼 공청회 개최를 반대한다”며 “장성광업소 폐광에 이은 강원관광대의 폐교로 희망마저 사라진 암울한 태백이 되지 않도록 시민들도 대학 정상화를 위해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김우열 woo96@kado.net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