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LG전자 TV·스마트홈 '플랫폼' 승부수...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도약 열쇠

정용철 2024. 1. 1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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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도약을 위해 TV·스마트홈 플랫폼 콘텐츠 강화와 사업화에 승부수를 던졌다.

조병하 LG전자 HE플랫폼사업담당 전무는 "웹OS의 모수 측면에서 의미있는 발전을 지속하고 있으며, 기존 TV 이외에도 스마트모니터와 호텔TV, 자동차 등 영역에서도 웹OS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라며 "확장현실(XR) 영역에도 웹OS 확장을 준비하는 등 LG전자가 제공하는 스크린이 있는 디바이스에 모두 웹OS 플랫폼 비즈니스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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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도약을 위해 TV·스마트홈 플랫폼 콘텐츠 강화와 사업화에 승부수를 던졌다. 하드웨어(HW)를 넘어 플랫폼과 서비스 영역 성장을 비전 달성 열쇠로 꼽은 만큼 총력을 기울인다.

LG전자는 CES 2024에서 HE(TV)사업본부와 플랫폼사업센터의 사업·전략을 소개하는 '테크 브리핑'을 열었다.

HE사업본부는 올해 10주년을 맞는 독자 TV 운용체계(OS) '웹OS' 외연 확대를 핵심 미션으로 강조했다. 2021년부터 시작한 웹OS 외판 사업은 지난해 초 약 200곳이었던 고객사를 현재는 300곳 이상으로 늘렸다고 밝혔다.

조병하 LG전자 HE플랫폼사업담당 전무가 CES 2024 테크 브리핑에서 웹OS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조병하 LG전자 HE플랫폼사업담당 전무는 “웹OS의 모수 측면에서 의미있는 발전을 지속하고 있으며, 기존 TV 이외에도 스마트모니터와 호텔TV, 자동차 등 영역에서도 웹OS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라며 “확장현실(XR) 영역에도 웹OS 확장을 준비하는 등 LG전자가 제공하는 스크린이 있는 디바이스에 모두 웹OS 플랫폼 비즈니스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업계 최초로 5년간 웹OS 업그레이드를 선언했다. 올해는 대상 제품군을 2022년형 올레드 TV 전 제품과 8K QNED 등으로 늘렸다. 최신 '웹OS 24' 버전부터는 목소리로 TV 설정을 하고, 게이밍, 홈 피트니스, 영상회의, 교육 등 앱 지원 범위도 확장한다. 이를 통해 2026년까지 세계 웹OS가 탑재된 제품 수를 3억대까지 확보하고 매출은 조단위까지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LG전자 스마트홈 플랫폼 'LG씽큐'를 총괄하는 플랫폼사업센터도 올해 본격 도약을 선언했다. 기업간거래(B2B) 영역 진출과 응용프로그램개발환경(API) 공개 등 생태계 확장이 핵심이다.

LG전자는 올해 'LG 씽큐' API를 오픈해 외부 개발자들이 씽큐 기반 서비스를 개발하도록 돕는다. 가령 건물관리업체는 LG 씽큐 API를 이용해 건물에 설치된 LG전자 공조시스템을 원격 제어·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가 만들어지면서 '씽큐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경험 패키지(가칭)' 판매 사업도 추진한다. 이 패키지는 고객이 스마트홈 환경 구축 과정에서 필요한 가전이나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을 묶어 놓은 것이다. 이와 함께 LG 씽큐 기반 스마트 아파트 솔루션 '씽큐 홈' 사업도 현재 18개 아파트 단지 적용에서 올해 300여개 단지, 20만 세대 이상으로 확대한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LVCC에서 열린 CES 2024 테크 브리핑에서 정기현 LG전자 플랫폼사업센터장 부사장이 'LG 씽큐'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이외에도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스스로 연동된 가전과 IoT 기기 정보를 분석해 다양한 정보를 주는 서비스도 개발 중이다. 예를 들어 고객이 '현재 거실 온도가 어떻게 돼'라고 물으면 AI가 보일러,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 다양한 가전을 활용해 온도를 알아 알려주는 방식이다.

정기현 LG전자 플랫폼사업센터 부사장은 “B2B 영역 확대와 API 공개,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 강화 등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LG 씽큐 생태계도 빠르게 확장할 것”이라며 “LG 씽큐가 시장에서 의미 있는 영향력을 확보하기 위해 2~3년 내 글로벌 스마트홈 고객 30%가량 확보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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