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서 성장해 세계로… `제2의 에코프로` 육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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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가 지방 벤처에서 지방대 출신 인력들을 고용해 세계적인 배터리 양극소재 회사로 발돋움했습니다. 창업 당시 자금이 없어 매일 돈 빌리러 다니는 게 하루 일과였지만, 이제 여유가 생겼으니 지방 벤처기업들을 돕고 싶습니다."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이 3년여 전 에코프로그룹의 벤처캐피털(VC) 회사인 에코프로파트너스를 설립할 당시 이재훈 사장에게 당부했던 말이다.
에코프로파트너스가 결성한 펀드는 대부분이 지방에 소재한 유망 벤처기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제2의 에코프로'를 발굴하기 위해 성장 잠재력 있는 이차전지와 친환경 벤처기업들에 대한 투자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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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운용자산 1000억 돌파 전망
성일하이텍·민테크 등 기업 도와
"에코프로가 지방 벤처에서 지방대 출신 인력들을 고용해 세계적인 배터리 양극소재 회사로 발돋움했습니다. 창업 당시 자금이 없어 매일 돈 빌리러 다니는 게 하루 일과였지만, 이제 여유가 생겼으니 지방 벤처기업들을 돕고 싶습니다."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이 3년여 전 에코프로그룹의 벤처캐피털(VC) 회사인 에코프로파트너스를 설립할 당시 이재훈 사장에게 당부했던 말이다.
이후 에코프로파트너스는 설립 3년여만에 누적 운용자산 1000억원 시대를 맞게 됐다. 투자 자금 가운데 70%는 비수도권 소재 이차전지와 환경산업 벤처기업에 투자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미래 성장 동력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14일 에코프로파트너스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운용자산 규모는 999억8000만원으로 올해 1분기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7월 설립된 에코프로파트너스는 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털로 시장에 첫발을 내딛었다. 에코프로파트너스는 창립 후 현재까지 한국테크노파크진흥회 회장과 영남대학교 교수 등을 역임한 이재훈 사장이 이끌고 있다.
에코프로파트너스는 지금까지 총 15개 투자조합(펀드)을 만들었다. 또 지난해 단독으로 결성한 펀드 1개를 청산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하기도 했다. 설립 3년 만에 흑자 전환까지 달성하는 등 사업이 안정권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에코프로파트너스가 결성한 펀드는 대부분이 지방에 소재한 유망 벤처기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제2의 에코프로'를 발굴하기 위해 성장 잠재력 있는 이차전지와 친환경 벤처기업들에 대한 투자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에코프로파트너스의 업종별 투자 현황을 보면, 이차전지 섹터 기업 비중이 전체의 39%로 가장 많고, 이어 바이오(15%), 전자부품소재(15%), 소프트웨어(12%), 친환경(12%), 반도체(7%) 순으로 투자가 집행됐다.
에코프로파트너스가 투자한 대표적인 이차전지 기업으로는 성일하이텍(폐배터리 리사이클링을 통한 유가금속 회수), 민테크(임피던스 기술을 활용한 배터리 진단 장비 제조 및 서비스 제공), 소울머티리얼(방열소재) 등이 있다. 성일하이텍은 2022년 7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으며, 민테크는 올해 증시 입성을 준비 중이다. 올해부터는 해외 이차전지 기업 발굴에도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지주사 에코프로는 에코프로파트너스 지분 전체를 에코프로아메리카에 넘겼다. 국내외 알짜 기업을 발굴하는 것은 물론 국내 벤처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조력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호기 민테크 경영본부장은 "에코프로파트너스로부터 적기에 사업 자금을 조달 받은 덕분에 안정적인 성장을 일궈낼 수 있었다"며 "2021년에 이어 지난해 또 한번 자금을 지원받으면서 기술 고도화와 생산 설비 확충도 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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