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AI 컴퍼니 도약"… SKT, 파트너십 확대 광폭행보

윤선영 2024. 1. 1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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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유영상(사진) 사장을 중심으로 AI(인공지능) 피라미드 전략을 구체적인 실행으로 옮기기 위해 글로벌 파트너십 무한 확장에 나섰다.

지난주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 확대를 위한 광폭 행보를 한 것을 비롯해 '글로벌 AI 컴퍼니' 도약을 위해 해외로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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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파트너십 무한확장 나서
유영상 "AI 피라미드 전략 추진"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CES 2024'에서 AI 피라미드 전략을 기반으로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위한 활발한 행보를 보였다. SK텔레콤 제공
유영상(왼쪽 줄 첫 번째) SK텔레콤 사장과 월리 리우(오른쪽 줄 가운데) 슈퍼마이크로 공동 창업자 겸 비즈니스 개발부문 부사장을 비롯한 양사 임직원이 비즈니스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유영상(사진) 사장을 중심으로 AI(인공지능) 피라미드 전략을 구체적인 실행으로 옮기기 위해 글로벌 파트너십 무한 확장에 나섰다.

지난주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 확대를 위한 광폭 행보를 한 것을 비롯해 '글로벌 AI 컴퍼니' 도약을 위해 해외로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올해 CES 2024에서는 온디바이스 AI, 생성형 AI 등이 주요 트렌드로 부상한 가운데, SKT 역시 이러한 흐름에 맞춰 AI 피라미드를 구성하는 다양한 핵심 사업 영역에서 기회를 모색했다. 먼저 유 사장과 주요 경영진은 AI 기반의 디바이스·소프트웨어 플랫폼 스타트업 휴메인(Humane)과 만나 스마트 웨어러블 디바이스 'AI PIN' 기반의 협력을 모색했다. 휴메인은 MS(마이크로소프트), 퀄컴, 샘 알트먼, 소프트뱅크 등 빅 플레이어를 비롯해 한국의 SK네트웍스 등 글로벌 유수 기업들에게 가능성을 인정받고 투자를 유치한 기업이다. 휴메인이 처음으로 선보인 GPT-4 기반의 대화형 웨어러블 디바이스 AI PIN은 AI 비서(PAA), 메시징, 헬스케어, 실시간 통역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AI PIN의 국내 시장 진출을 비롯해 '에이닷(A.)'과의 시너지 창출 방안 등 온디바이스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업을 추진한다.

미국 내 수의 엑스레이 영역에서 글로벌 톱 티어로 평가받고 있는 베톨로지와는 SK텔레콤이 개발한 '엑스칼리버(X Caliber)' 기술과 적용 사례를 소개하고 양사의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SK텔레콤은 AI 기술 역량으로 만들어 낸 엑스칼리버가 베톨로지와 협력을 통해 진단 정확도, 진단 커버리지 등을 더욱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들은 글로벌 서버 제조사 슈퍼마이크로와 만나 최근 사피온이 공개한 AI 반도체 X330의 판매 확대를 위한 협력도 논의했다. 슈퍼마이크로가 생산하는 AI서버에 X330을 탑재하는 등 전략적 협업으로 X330의 글로벌 판매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향후 차세대 AI DC(데이터센터) 관련 사업 협력도 추진한다.

SK텔레콤이 결성한 K-AI얼라이언스의 결속력도 CES 2024에서 더욱 강화했다. 유 사장은 몰로코, 팬텀AI, 마키나락스, 사피온 등 K-AI 얼라이언스 주요 멤버사들과 만나 향후 협력 강화·시너지 확대 방안에 관해 논의를 진행했다.

이 밖에도 CES 행사장 내에 ICT 패밀리 데모룸을 마련해 △차세대 고효율 AI DC 모델 △미디어 가공·콘텐츠 품질향상 플랫폼 'AI 미디어 스튜디오' △로봇, 보안, 미디어, 의료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되는 'AI 퀀텀 카메라' 등 다양한 AI 기술을 글로벌 기업들에게 선보였다.

유영상 사장은 올초 신년사에서 그간 추진해 온 AI컴퍼니로의 변화와 혁신의 결실을 가시화해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할 것을 당부한 바 있다. 이번 CES는 지난 2년간 만들어낸 가시적인 AI 관련 성과들로 글로벌 협력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유 사장은 "CES를 통해 회사가 보유한 다양한 AI 기술과 역량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자강과 협력 기반의 AI 피라미드 전략을 중심으로 명실상부 글로벌 톱 수준의 AI 컴퍼니로 변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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